아동수당 지급대상 최소 3만9천명 미지급 우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양천갑 당협위원장)은 9월 17일(월)

▲ 김승희(국회의원)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시도별‧시군구별 아동수당 신청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정부는 아동수당을 도입해, 2018년 9월부터 0세부터 만6세 미만(0~71개월) 아동이 있는 가구의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2인 이상 전체 가구의 소득 하위 90% 수준) 이하인 경우 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자료에 따르면, 아동수당을 받을 수 있는 아동은 전체 0-6세 아동 2,441,563명의 95.6%다.

 

한편, 21일 아동수당 첫 지급을 앞두고, 아동수당 미지급자 3만9천여 명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아동수당 신청 첫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현장에 직접 방문’해 신청을 독려하고 ‘100% 지급 법안’까지 발의하는 등 아동수당을 강조한 바 있지만, 법적 대상자마저 못 받을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다.

 

1. 아동수당 신청률 94%에 불과

최저 신청 지역 서울(88.2%)과 최대 경상남도(96.6%), 신청률 1.4% 차이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시도별 아동수당 지급 대상 대비 신청자 수 현황》자료에 따르면, 9월 12일까지 아동수당 신청률이 94%(2,295,97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첫 아동수당 지급이 예정되어 있지만, 1.6%(39,065명)가 아직 수당 신청을 하지 않은 상황이다.

 

전국 시도 중 아동수당 신청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로, 지급 대상자의 88.2%인 354,464명만이 아동수당 지급을 신청했다. 서울은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신청률이 90% 미만이다. 반면, ‘경상남도’에서는 아동수당 지급 대상자의 96.6%가 수당을 신청했다. ☞ 참고 [표1]

 

[표1] 시도별 아동수당 지급 대상 대비 신청자 수 현황

 

(단위: 명, %)

구분

아동수당 신청아동 수 (A)

전체 대상아동 수 (B)

신청률 (A/B)

전국

2,295,970

2,441,563

94.0%

서울

354,464

401,955

88.2%

부산

136,784

144,784

94.5%

대구

105,081

110,151

95.4%

인천

135,715

143,067

94.9%

광주

69,740

72,426

96.3%

대전

70,280

73,419

95.7%

울산

59,954

62,795

95.5%

세종

23,730

24,961

95.1%

경기

640,278

679,127

94.3%

강원

59,434

62,095

95.7%

충북

72,581

75,628

96.0%

충남

102,542

107,255

95.6%

전북

76,497

79,314

96.4%

전남

78,545

81,669

96.2%

경북

114,574

119,578

95.8%

경남

162,058

167,784

96.6%

제주

33,713

35,555

94.8%

 

※ 출처: 보건복지부

 

2. 강남3구 중 2곳 아동수당 신청률 73%에 불과,

신청률 최고·최저 지역 간 격차 약 26%

시군구별 아동수당 신청률 격차가 큰 폭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전국 시군구별 아동수당 신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강남구의 아동수당 신청률은 73.4%로 최저였고, 전라북도 장수군은 99.3%였다. 두 지역 간 아동수당 신청률 격차는 25.9%다.

 

한편, 서울시 강남구 73.4%, 서초구 73.7%, 용산구 80.^, 송파구 82.2%, 종로구 82.5%로 시군구별 최저 신청률 5곳이 서울시 자치구였다.

현재 아동수당 신청률이 저조한 시군구 20곳 중 75%가 서울시 자치구다.

 

반면, 신청률이 높은 시군구는 전라북도 장수군(99.3%)·전라북도 완주군(98.4%)·전라남도 곡성군(98.4)·강원도 삼척시(98.2)·대구광역시 달성군(98.1%) 순이다. ☞ 참고 [표2]

 

[표2] 시군구별 아동수당 지급 대상 대비 신청자 최저‧최고 TOP 20

 

(단위: 명, %)

연번

시도

시군구

신청대상자

신청자

신청률

1

서울특별시

강남구

21,014

15,428

73.4%

2

서울특별시

서초구

20,104

14,821

73.7%

3

서울특별시

용산구

8,794

7,090

80.6%

4

서울특별시

송파구

30,978

25,471

82.2%

5

서울특별시

종로구

4,839

3,990

82.5%

6

경기도

과천시

2,273

1,892

83.2%

7

서울특별시

마포구

16,464

13,997

85.0%

8

서울특별시

중구

4,727

4,078

86.3%

9

서울특별시

성동구

14,666

12,780

87.1%

10

서울특별시

강동구

18,473

16,351

88.5%

11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12,247

10,869

88.7%

12

서울특별시

양천구

18,499

16,494

89.2%

13

경기도

고양시일산동구

12,119

10,843

89.5%

14

서울특별시

동작구

16,652

14,967

89.9%

15

서울특별시

구로구

18,854

17,127

90.8%

16

서울특별시

광진구

13,501

12,266

90.9%

17

서울특별시

성북구

17,757

16,139

90.9%

18

인천광역시

강화군

1,722

1,568

91.1%

19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16,902

15,400

91.1%

20

경기도

양평군

4,267

3,896

91.3%

···

231

전라남도

보성군

1,300

1,266

97.4%

232

전라남도

해남군

2,948

2,871

97.4%

233

충청남도

당진시

10,120

9,858

97.4%

234

부산광역시

기장군

11,621

11,324

97.4%

235

경상남도

산청군

998

973

97.5%

236

강원도

양구군

1,163

1,134

97.5%

237

경상남도

사천시

5,303

5,171

97.5%

238

충청북도

옥천군

1,542

1,504

97.5%

239

전라북도

순창군

1,096

1,070

97.6%

240

충청북도

충주시

8,660

8,455

97.6%

241

전라남도

나주시

6,289

6,150

97.8%

242

경상남도

거제시

18,005

17,629

97.9%

243

경상북도

영양군

516

506

98.1%

244

울산광역시

북구

14,619

14,338

98.1%

245

강원도

철원군

2,077

2,038

98.1%

246

대구광역시

달성군

18,323

17,983

98.1%

247

강원도

삼척시

2,372

2,330

98.2%

248

전라남도

곡성군

756

744

98.4%

249

전라북도

완주군

4,852

4,775

98.4%

250

전라북도

장수군

707

702

99.3%

 

 

이에 김승희 의원은 “정부가 모든 가구에 아동수당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지만, 정작 아동수당 신청률이 저조해 법적 대상자조차 수당을 받지 못할 위기”라며, 보건복지부의 아동수당 시행 헛점을 비꼬았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9월 18일 아동수당 지급자를 확정할 예정이며, 30일 신청분까지 소급 적용해 아동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아동수당법」 제10조 제2항에 따르면, 출생일로부터 60일 이내 신청 시 출생일이 속하는 달부터 소급 지급할 수 있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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