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의장 이윤승)는 9월 17일 의회 영상회의실에서 3당(더불어민주당ㆍ자유한국당ㆍ정의당)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요진개발주식회사의 기부채납 이행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고양시의회는 성명서에서 요진개발은 백석동 1237번지 일원의 용도변경과 관련 고양시에 기부채납 방안을 제안했고 그 이행을 성실하게 이행하기 위해 최초 및 추가협약서 등을 체결하였으나 약속한 기일까지 기부채납을 이행하지 않음과 동시에 각종 소송을 제기하여 지금까지 기부채납 이행을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고양시의회는 요진 관련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요진개발과 휘경학원 관계자를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당초 약속한 기부채납과 학교부지의 조속한 반환을 요구하였으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송으로 일관하고 있는 이해할 수 없는 처사에 고양시의회 의원 모두 강한 분개를 느낀다며, 요진개발은 지금이라도 소송을 철회하고 협약서 및 합의서에 따라 업무용지와 빌딩, 학교용지 등 기부채납을 즉시 이행할 것, 고양시장은 요진개발과 휘경학원에 대해 즉시 민·형사상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 동대문세무서는 휘경학원의 탈세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수사기관은 휘경학원의 탈세에 대해 공정하고 신속하게 진상 조사할 것 등을 촉구했다.

이윤승 의장은 “이번 발표가 기부채납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되길 바란다”며, “고양시의회 입장에서 기부채납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들의 생각은 많이 달랐다. 그 동안 권력형 비리로 초기 문제를 제기 했던 한 시의원이 법정 실형을 받았다.  많은 시민단체가 전임 시장 최성, 관계자 에 대한 수사의뢰와 처벌을 외쳐왔다.

이번 건은 기업과 시장, 시공무원, 시의회의 공모와 무책임이 만들어 낸 역대 최대비리사건이라 말한다. 시민들은 이번 시건의 전모를 밝히고 도시개발을 정상화함과 동시에 불법적 행위로 탕진된 시민의 재산을 되돌려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민이 뽑아준 정치인 이라면 귀 기울여 들어야할 내용이다.

백석동 지역에서 쓰레기 소각장 비대위원장 장혁수 씨는 "한 편의 코미디를 연상한다. 시의원들은 봉사와 희생 준비를 하고 시민들의 입장에 서서 충분히 이해와 협조를 해야 한다" 그런데도 "당선 순간 정치인으로 변모되어 민심을 알지못하고 지역의 문제점 또한 이해부족으로 시민들의 마음에서 멀어진다"며 "소위 골목정치로 시민들께 더 더욱 가깝게 다가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였다.

시민운동가 강태우씨는 "이제라도 정신 차린 의회가 잘못된 길을 바로 잡아 주기를 바란다"며 반기는 듯 했으나 "이번 지방선거에 새로이 선출된 의원들이 나서서 의회 내 모든 정당의 의견을 모아 이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는 것은 인정하나 그 의도나 과정이 좀 늦은감이 있어 아쉬움이 많다"라며 씁쓸해 하였다.

▲ 성명서 낭독하는 심홍순 의원 (중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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