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운정동에 위치한 파주 와동초등학교(교장 강수원)에서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승패를 가르지 않고 협동해서 화합해야 모두가 승자가 되는 경쟁없는 가을 운동회가 열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승패를 가르지 않고 모두가 승리하는 협동운동회"는 협동과 화합을 모토로 하는 운동회다.

학년별 단체경기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면 두 팀 모두 함께 승리하였고 손목에 1등 도장을 찍어주던 개인달리기는 모둠이 함께 힘을 합쳐 난관을 극복하고 결승선을 통과하는 협동 달리기로 변모하였다. 이에 따라 승패를 갈라 이긴 팀이 만세를 부르고 진 팀이 박수를 쳐주던 기존의 모습과 달리 점수가 없고 경쟁도 사라져 함께 협동하고 화합하는 색다른 운동회가 되었다.

3학년 학생들은 4명이 합심하여 퍼즐을 맞추면 '파주와동' 글자가 완성되는 협동 경기를 펼쳤고 4학년 학생들은 안대로 눈을 가린 3명의 친구를 안전하게 안내하여 함께 목표물을 통과하는 '애벌래의 모험'이라는 경기를 하였다. 그 외에도 우리의 꿈을 쌓아라, 널 응원해, 평화의 염원을 담아, 위기탈출 안전공, 우리 함께 달리자 등 승패와 점수경쟁은 없고 대신 협력을 통해 함께 목표를 이루어내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운동회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운동회 중반부에 강수원 교장이 소품에서 의상까지 직접 만들고 교직원들에게 몇 개월간 연습을 시켜온 '파주와동 풍물패' 의 특별한 풍물한마당이 펼쳐졌다. 5,6학년 학생들의 소고춤이 시작되기 전에 꽹과리, 장구, 북, 징 등을 신명나게 연주하고 남자교사들은 양반, 각시, 마당쇠 등으로 분장하여 흥을 돋우며 우리민족 고유의 농악놀이를 학생들에게 선보였다.

학생들이 열심히 연습한 소고춤공연과 '파주와동 풍물패'의 연주가 어우러져 한바탕 판굿을 벌이는 참여형 풍물놀이를 통해 교직원, 학생, 학부모가 함께하는 협동과 화합의 장으로 물들었다.

체육예능부장인 김설민 교사는“교직원들이 힘을 합쳐 준비한 전통 풍물놀이와 함께 이전에 해오던 경쟁의 틀을 벗어나 단합과 화합을 강조하는 운동회를 개최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운동회가 축제라는 인식을 심어 줄 수 있었던 것 같아 뿌듯하였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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