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이 내게 전한 말

 

 

같은 날을 사는 것이 인생인데

 

굳이 살아온 날들과

다르지 않은 세상을

더 살아야 하냐고 물으면

말문이 막히지만,

 

한 여름날

냉수 한 사발 같은 웃음을

퍼 올릴 수 있는 것이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하면

오늘 하루도

눈물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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