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노동자 심리치유 방향 세미나 발제자 김황곤 박사 김지양 박사 김희선 박사 (사진 좌로부터)
감정노동자 심리치유 방향 세미나 발제자 김황곤 박사 김지양 박사 김희선 박사 (사진 좌로부터)

우리 사회가 선진국화 되면서 서비스업종이 매우 크게 발달하였으며, 그로 인해 고객중심적 마케팅을 강조하다보니 반대적으로 서비스업 종사자들의 심리적 문제가 사회적 이슈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소위 말하는 ‘감정노동자’를 이른다.

감정노동자란 ‘자신의 실제 감정을 스스로 통제하고 일정한 표정과 말투와 몸짓을 연출하면서 서비스를 수행해야 하는 노동자’를 말한다. 예를 들어 전화상담원, 마트 판매원, 항공기 승무원, 외식업 종사자, 간호사, 보육교사,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및 각종 상담 관련직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노동자들은 고객과 전화 또는 대면을 통해 직업상 요구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운데 자신의 감정과 달리 외부적 표출 감정으로 인한 고객응대 간 갈등, 감정부조화 등 심리적 갈등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특히 소위 갑질에 의한 피해가 속출되어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급기야 감정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2018년 산업안전보호법(26조 2항), 산업재해보상보험법(34조) 등을 개정하여 제도적으로 감정노동자 권익 보호 및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노동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보호는 매우 미약한 상태이다.

2019년부터 경기도는 ‘찾아가는 감정노동자 심리치유사업’, 서울시는 ‘감정노동자 심리상담센터’ 운영사업을 공식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감정노동자 대상 효과적인 심리치유 방향이나 프로그램 면에서는 미흡한 실정임을 꼬집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포천에 위치하고 있는 경기북부지역 명문대학인 대진대학교 미래평생교육융합대학과 (사)한국인성심리상담협회가 공동으로 ‘감정노동자 심리치유방향 연구’ 세미나를 개최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29(화) 대진대학교 미래평생교육융합대학 학장(김정완 박사)이 중심이 되어 세미나를 개최하였는데, 제1과제 ‘감정노동자 심리분석결과’(김황곤 박사), 제2과제 감정노동자 심리치유방향 및 감정노동자를 위한 캘리그라피 심리치유기법‘(김지양 박사), 제3과제 ’감정노동자 심리상담 사례연구‘(김희선 박사) 연구결과 발표가 있었다. 주제 발표 이후 대진대학교, (사)한국인성심리상담협회, 한국아유르베다학회에서 참여한 전문가들에 의해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40여 명의 참석자들은 세미나 이후 다과회를 하면서 계속적인 감정노동자 심리치유에 대해 논의를 하는 등 많은 관심이 고조되었다.

’감정노동자의 고통‘ 이제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학회까지 관심을 가지고 그 고통을 나누는 전환점을 이루는 세미나가 되길 기대한다.

세미나 후 회원 단체사진
세미나 후 회원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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