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왕 장보고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해상왕국을 세우다

-세상을 읽으면 미래가 보인다

 

장보고란 인물에 대한 기록이 아주 단순하고 보잘 것 없지만 그 뒤에 숨어 있는 역사적인 정황을 살펴보면 그의 활동영역과 새로운 세계를 개척해 나간 일이 얼마나 한 시대를 변화시켜놓았는가를 확인하게 된다. 삼국 간에 연결통로가 장보고에서 출발하여 장보고에게서 통합되는 상항을 만들어 놓은 사람이 장보고였다. 무역으로 삼국의 문을 열게 하였다. 출발은 군사 1만 명이라는 무력을 기반으로 하였지만 이내 물리력은 접어두고 상업에 발을 들여놓았다. 어디에서도 물리치기엔 유혹이 많은 물건들을 나르고 판매했다. 이를 기반으로 1만 명의 의식주를 해결했을 것이다. 신라 본국으로부터 어떠한 도움이 없이 자생적인 기반을 마련하는데 중요한 동인이 되었음에 틀림없다. 군사 1만 명을 유지관리하려면 정부로서도 재원을 충당하게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장보고는 신라본국에 있던 왕과 관리들의 생각을 성큼성큼 앞질러갔다. 어떤 조직도 경제적 기반이 뒷받침 되어주지 않으면 무너진다. 삼국 간에 필요한 물건을 주고받았다. 인원과 배를 가동시키면서 자연스럽게 해상에서 노략질을 하던 해적들이 사라졌다. 일부는 장보고 선단의 일원으로 흡수하여 삶의 터전을 마련하기도 했을 것이다. 해적이 생기게 된 것도 그 속을 들여다보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었고, 생계를 유지할 수 있고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면 굳이 해적이 될 리 가 없었다. 해적이란 것이 거래를 요청했다가 거절되면 공격하거나 물건을 가지고 달아나는 것에서부터 해상에서 배를 공격해 노략질 하는 것까지 다양했다. 장보고 선단의 활동으로 그들의 입지는 좁아졌고, 거래를 위해 장보고 선단에 밀착해서 거래의 한 부분을 담담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해적은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

장보고가 가는 길은 평화가 찾아왔다. 삼국간의 정치적인 면보다 상업적인 거래를 중히 여기는 그의 방법은 적을 만들지 않았다. 적을 만들지 않은 만큼 그의 행로는 자유로웠다. 일본의 경우 정치적으로는 장보고 선단을 물리치면서도, 장보고와의 거래는 묵인했다. 그만큼 필요한 물건을 가져다주는 장보고가 필요했다. 시대적인 요청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다시 법화원으로 돌아간다.

장보고는 당나라 내륙으로 들어가는 입구였고, 내륙에서는 바다로 연결되는 지점에 법화원을 세웠다. 법화원은 상징적인 의미와 더불어 실제적인 교량역할을 하는데 일조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한중일 모두 불교를 믿는 나라였다. 종교를 통해 통합을 이끌어내려 했음을 볼 수 있다. 엔닌의 기록에 이렇게 적혀있다.

- 연재 소설입니다.  다음 편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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