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hkbc 문화부 작가l승인2018.12.06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소주

 

 

원래 소주가 아니라 쏘주다

술집 주모에게 물어보라 이번에는 내 말이 맞다

노동판에 가보라 그곳에선 쐬주다

 

쏘주의 쓴맛이 인생을 닮았다

내 인생만큼 소박한 쏘주는

맹물처럼 맑다 내 인생은 세상을 향해

큰소리친 적 한 번 없는 맹물이다

세상의 풀들을 키우는, 세상의

나무들을 키우는 것도 맹물이더라

지상에 터전을 마련한 것 중

흔들리지 않는 영혼이 어디 있느냐

너는 쏘주처럼 뜨겁게

언 몸을 안아 준 적이 있느냐

 

쏘주병이 빌 때마다 세상은 따뜻해진다

 

 

hkbc 문화부 작가  yung2656@nate.com
<저작권자 © HKBC환경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hkbc 문화부 작가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중구 수표로20 본고빌딩 5층 / 고양시 일산 서구 중앙로 1406 한솔코아 B/D 410호   |   대표전화 : 02-2273-4262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중, 리. 00510   |   법인명 : (주)HKBC환경방송  |  발행인 겸 편집인 : 조용진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조용진
Copyright © 2018 HKBC환경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g2656@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