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올해 제14회 청소년푸른성장대상 성인 부문 수상단체로 고양 재미있는 느티나무 온가족 도서관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수상단체인 재미있는 느티나무 온가족도서관은 우리가 사는 동네에 어린이, 청소년, 어른들이 함께 좋은 책을 읽고 나누는 문화를 만드는데 목적을 두고 2009년에 고양시 행신동에서 설립되었다.

재미있는 느티나무 온가족도서관은 2009년 지역 공동육아와 방과후교실 사업을 거쳐 작은 도서관을 개관하였고, 현재 26명의 조합원과 89명의 후원회원의 힘으로 운영중 이다.

도서관에서 자란 아이들이 대학생이 되어 동네로 돌아와 청소년상담을 해주는 ‘길 위의 집’ 청소년 아웃리치 활동, 어린이와 청소년이 수학을 매개로 가족을 이루어 주1회 만나서 수학공부도 하고 보드게임도 진행하는 '수상한 수학 가족’‘ 수상한 수학병원’교실, 유아를 키우고 있는 아빠들이 모여 그림책을 통해 육아와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그아빠’ 모임, 동네 사람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밴드 ‘봄날은 온다’ 밴드 동아리 활동을 하며 함께 사는 마을살이에 재미를 더한다.

매해 연초에 ‘동네북콘서트’, 연말에 ‘하소연콘서트’를 진행하고, 동네 사람들 45명이 ‘당신’이라는 주제로 시를 써서 동네시집 ‘당신’ ‘가끔, 아주 가끔’을 출간 하는 등 동네 사람들이 참여하는 축제를 만들고, 행신3동 주민자치위와 MOU를 체결하고 펀펀한 축제 참가, 성사천 타일벽화 조성사업 등 동네사람들과 함께 마을공동체를 이루려는 노력도 멈추지 않고 있다.

재미있는 느티나무 온가족도서관 이승희 관장은 "마을에서 아이들이 꿈을 갖고 이루는 과정을 동네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지내온 10여년의 시간들이 다시 떠올랐다"며 "선정소식을 처음 접했을때  심장이 터지고 숨이 멎는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이 편안하게 참여하는 스토리텔링 목공방, 수학을 매개로 한 청소년 의형제 멘토 활동을 운영해 청소년 친화적인 지역문화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 사진=재미있는 느티나무 온가족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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