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과 설탕의 과다 섭취로 인하여 현대인의 몸은 각종 성인병에 시달리고 있다. 자극적인 단맛과 짠맛을 평생 섭취하는 동안 서서히 우리몸은 망가진다. 좋은 약은 쓴맛이 나나 몸에는 이롭다고 했다. 녹각영지버섯은 쓴맛을 나타낸다. 그러나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항산화 활동이 뛰어나다.

농촌진흥청은 세포실험을 통해 녹각영지버섯이 몸 속 유해산소인 활성산소를 없애고 신경세포 보호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 <녹각영지버섯>농촌진흥청제공

녹각영지버섯은 사슴뿔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기능성분은 영지버섯과 비슷하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성인병 예방에 탁월해 불로초라고 불리는 영지버섯의 모습은 심장 모양의 편각형 이다.
편각영지버섯은 원목 재배를 하지만, 톱밥 병 재배를 하는 녹각영지버섯은 재배 기간이 짧고 한 해에 여러 번 재배할 수 있다. 또, 다양한 모양으로 자라기 때문에 관상용으로도 좋다.

실험은 녹각영지버섯 자실체를 70% 주정으로 추출한 시료의 항산화 활성을 측정했다. 실험 결과, 양성대조구인 비타민C의 1/5 정도로 녹각영지버섯의 항산화 활성은 상당히 우수했다.
또한 쥐 신경세포주에 과산화수소(H2O2)를 처리해 활성산소(유해산소, ROS)를 생성하고, 녹각영지버섯 추출물을 처리한 후 신경세포주의 활성산소 억제 능력을 측정했다.
실험 결과, 과산화수소 처리로 5배가량 늘어난 활성산소가 녹각영지버섯 추출물에 의해 40% 줄어듦을 확인했다.
신경조직에 활성산소가 쌓이면 산화스트레스가 나타나는데, 이는 기억력 감퇴와 알츠하이머병 등의 신경퇴행성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된다. 따라서 녹각영지버섯 추출물의 활성산소 감소 효과는 신경세포 보호에도 효과적임을 입증 하는 결과다.  

녹각영지버섯은 차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른 녹각영지버섯 100g을 약탕기나 주전자에 넣고 물 700ml를 부어 천천히 끓이면 됩니다. 재탕으로 여러 번 활용할 수 있으며, 차를 끓이고 남은 버섯은 잘 말려서 천에 싼 다음 입욕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최인명 인삼특작부장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녹각영지버섯의 우수성을 알리고, 항치매 및 인지능 개선 식의약 소재로 개발하여 재배농가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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