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돼지열병 긴급회의 (사진=경기도청)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방지를 위한 초기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감염 위험이 급박하다는 가정 하에 최대강도의 대응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

이 지사는 17일 오전 1130분 경기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 관련 긴급 시군부단체장 영상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건 초기대응이라고 전제한 뒤 과하다 싶을 정도로 강력하게 최고 단계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며 실질적인 감염의 위험이 급박하다는 가정 하에 최대강도의 대응조치를 가장 신속하게 집행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어 시군 중에는 축사가 없는 곳도 있고, 소규모일수도 있다. 최소 규모일지라도 원칙에 따라 아주 강력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라며 축산 종사자들이 뭐 이정도 가지고는 문제가 없겠지하면서 매뉴얼에 벗어나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즉각 신고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 지사는 현장 대응적극 행정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반복, 강조했다.

이 지사는 도에서도 대책기구를 만들어 대응하겠지만 각 시군 현장에서 예찰, 방지, 검사, 대응을 실시해야하며, 특히 이동통제가 정말 중요하다. 힘이 들겠지만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현장 중심의 행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라며 매뉴얼대로 대응하되, 현장에서 긴급히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안은 농림축산부에 신속하게 요청하는 등 최대 강도의 조치를 하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밖에도 이 지사는 확진 판정 전인 지난 9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가에서 출하된 돼지 62두가 김포에서 도축된 사실을 확인했다는 내용의 보고를 받은 뒤 해당 돼지를 찾아 곧바로 폐기처분 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한편, 경기도는 파주시 요청에 따라 이날 방역대책비로 특별조정교부금 10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도는 발병 확인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긴급가동하고 ▲방역 및 소독 ▲살처분 ▲이동제한 등의 초기대응조치를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방지를 위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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