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서 21일 발생한 땅꺼짐 사고와 관련해 2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 연약지반인 백석동 일대에서 지하 3~4층 이상 터파기 공사를 원칙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 이후 고양시는 민간합동 TF를 구성해 유사한 땅꺼짐 사고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양시는 사고 방지를 위해 ‘지하 10m 이상 터파기 공사 금지 등 강력한 조치를 마련했다.

시는 재난상황실에 사건이 접수된 즉시 가장 먼저 경찰과 협력하여 신속하게 주변도로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도로통제 등 안전조치를 취했다.

또한 침하된 도로의 지하에 매설되어 있는 상수도 관로, 우·오수관로, 도시가스, 전력 및 통신관 등 지하매설물로 인한 2차 사고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고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고대책본부를 꾸렸다.

주민들은 고양시의 이런 노력에도 같은 원인으로 백석동에서 땅꺼짐 사고가 또 발생한 사실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재준 시장은 “이번 사고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준 것에 대해 사과한다. 후진국형 인재가 더 이상 나와서는 안 된다”고 밝히고, "철저한 사고원인 조사와 신속한 복구는 물론 사고 공사장에서의 공사를 중지하고 지하 3층 아래 구간의 지하층을 제한하는 등 시민의 재산권에 다소의 제한이 발생하더라도, 우리 모두의 안전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에 시민분들의 양해와 공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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