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으로 선거에 내리 패배하고 당명을 바꾼 야당이지만 국민의 사랑을 받기에는 멀어 보인다.

이유는 단 하나 알량한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한 모습으로 비치기 때문이다.

신인발굴보다 회전문 공천을 통해 기득권만을 보호하니 무난히 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요계에서 새로운 얼굴의 트로트 가수가 트롯의 부활을 넘어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신드롬도 ‘국민의힘’이 내세우는 조건에서는 무용지물이다.

실력은 없어도 알려진 가수만 내세워 적당한 시청률 유지를 원하는 것이 ‘국민의힘’ 현주소다.

장기적인 청사진 제공으로 차분히 국민의 사랑을 받는 것을 포기하고 여당 실정만 핏대 높여 외치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꾸지람 속에 지리멸렬하고 있다. 능력 있는 참신한 신인에게 기회를 주는 대신 회전문 공천으로 무난한 패배를 선호하는 현지도부에 ‘미스터트롯’은 아프게 다가와야 한다.

무명가수의 진솔한 가창력으로 팬들의 사랑과 이목을 집중시킨 ‘미스터트롯‘의 성공비결은 시청자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완벽한 준비와 용기가 만들어냈다.

실패와 문책의 두려움이 앞섰다면 전 국민을 열광시킨 프로그램은 없었을 것이다.

실패도 없지만 성공도 없는 무난한 프로그램을 거부하는 피디가 개혁적인 사람이다.

개혁을 외치지만 현실에 안주하는 국민의힘은 결코 개혁의 주체가 될 수 없다.

당선되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끼리끼리 공천으로 무난한 낙선에 책임 회피하는 자세. 자신들만 끝까지 살아남으려는 기득권 지도부의 지독한 무능과 아집.

국민이 민주당의 폭주에 실망하면서도 야당에 눈길을 주지 않는 이유다.

‘국민의힘‘이 보궐선거 후보군을 외부에서 찾으려는 판단이 틀렸다는 것은 현재 당 지지도에서 알 수 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도 유승민, 오세훈, 안철수 등 인물이 없다고 출마를 종용하는 자세는 핵심을 한참 비껴가고 있다.

당 지지도가 제자리 걸음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참신하고 능력 있는 후보를 통해 선거 승리 대신 무난히 지는 흘러간 인물을 내세우는 당 지도부에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선호하는 회전문 공천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조차 명함 내밀 기회를 얻기 힘들 것이다. 민주당은 기득권 동교동계를 뒤로하고 새롭고 능력 있는 인물 노무현을 공천해 국민의 지지를 받고 대선에 성공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뛰어난 능력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참신한 인물이 많은데 오로지 흘러간 사람에게만 출마하라고 종용하는 '국민의힘' 모습이 여당의 오만한 폭주를 부추기는 것으로 보인다.

확실한 패배보다 무난한 패배로 살아남으려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행태에 지지층의 분노와 여당의 표정관리가 교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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