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하우스감귤 4월 19일 첫 수확 출하(서귀포센터)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와 (사)감귤출하연합회는 2020년산 감귤 유통처리 상황을 최종 분석한 결과, 감귤산업 사상 처음으로 9,500억 원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조수입 증가는 △고품질 하우스감귤 출하 △만감류(한라봉, 천혜향) 출하 전 품질검사제 의무화 △만감류 출하조절 장려금 제도 시행 △사과, 배 등 타과일 출하량 감소에 따른 만감류 수요 증가 △소비시장에서의 높은 가격 형성 등을 주요인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감귤류 전체 처리량은 63만2,921톤으로 전년(63억1,310톤)보다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귤 조수입은 9,508억 원으로 2019년산 감귤조수입 8,506억 원 대비 11.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산 감귤류 품종별 조수입을 살펴보면 노지온주 조수입은 4,719억 원으로, 2019년산 4,032억 원보다 17.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산 대비 처리량은 6,540톤 증가했으며, 단가는 kg당 127원 증가했다.

드론장비 활용한 덜 익은 극조생 감귤 수확 단속, 극조생 감귤 사전 출하신고제 운영으로 저급품 감귤 출하 차단 및 타과일 생산량 감소(15~30%) 출하 초기 높은 가격이 형성됐다.

또한 12월 이후 코로나19 등으로 행사 취소 등 경기침체에 의한 소비 둔화로 감귤가격 형성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노지감귤 2L과 시장격리(2,548톤), 한파 및 폭설 피해감귤 시장격리(1만3,680톤) 추진을 통한 비상품감귤 차단 및 출하물량 조절도 안정적인 가격유지에 일조했다.

월동온주 조수입은 688억 원으로, 2019년산 771억 원 대비 10.7% 감소했다. 이는 부피과 등 저급품 감귤 발생 비율이 높았으며, 2월 중순 이후 도매시장에 노지온주 감귤 반입량이 예년에 비해 많아 감귤 가격형성에 어려움이 있음에 따른 것이다.

만감류 조수입은 3,095억 원으로 2019년산 2,796억 원에 비해 10.7% 증가했다.

하우스온주 조수입은 1,006억 원으로 2019년산 907억 원 대비 10.9% 증가했다. 5~6월 조기 가온 재배 농가 증가로 출하시기를 앞당겨 평균 가격이 높았으며, 7~8월 전국 집중 호우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타과일(복숭아, 자두, 수박, 포도 등) 품질저하로 전반적인 과일시세가 약세를 보인 반면 하우스 감귤은 품질이 좋아 코로나19로 인한 대형마트 영업제한 등 어려움 속에서도 온라인 쇼핑몰 판매 물량이 증가하면서 사상 처음 조수입 1,000억대를 기록했다.

홍충효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지난해 코로나19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등으로 감귤류 처리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다양한 유통처리 시책을 통해 얻은 결과”라며 “감귤산업 종사자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감귤원 원지정비사업 확대 △감귤 거점APC 중심의 철저한 품질관리 △만감류 출하 전 품질검사제 △출하조절 장려금 지원사업의 정착 등을 통해 고품질 감귤 유통처리와 농가소득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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