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정촌고분 금동신발 2주간 전시

김영우 기자l승인2021.07.15l수정2021.07.1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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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주 정촌고분 금동신발 (사진=문화재청)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을 기념하여 '나주 정촌고분 금동신발'이 나주 복암리고분 전시관에서 2주간 전시된다.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은석)와 나주시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관장 이정호)은 오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에서 ‘신선(神仙)되어 하늘 나라샤’라는 이름의 공동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14년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가 나주 정촌고분에서 2014년 발굴된 금동신발이 지난 4월 보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고, 일반인에게 그 가치를 널리 알리는 취지다.

영산강이 한눈에 보이는 산 사면에 자리한 나주 정촌고분은 나주 복암리 고분군(사적)과 인접해 있으며, 금동신발 1쌍이 출토된 1호 돌방무덤을 중심으로 독널, 돌덧널, 돌방 등이 추가 매장되어 있는 양식이다.

정촌고분은 도굴 피해를 입지 않아 무덤의 원형이 그대로 남아있다.

금동신발은 삼국 시대 우리나라 고유의 금속공예품 중 하나로, 공주 무령왕릉을 비롯한 마한·백제권 지역에서 22점이 확인된 바 있다.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은 5세기 후반경에 제작된 것으로 발목깃판이 부착되고 투각(透刻)된 문양을 사용하였다는 점에서 고창 봉덕리 1호분 출토 금동신발(보물)과 유사한 형태와 제작기술, 문양요소를 갖추고 있다. 발등에 있는 용머리 장식은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에서만 유일하게 확인된 특징으로, 신발의 장식 효과를 더욱 높이고 있다.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은 얇은 금동판으로 바닥판과 좌우 옆면판, 발목깃판을 만들어 작은 못으로 연결해 제작되었으며, 옆면 판에는 육각형 문양이 연속으로 배치됐다. 이 육각형 내부에는 용(龍), 봉황(鳳凰), 인면조(人面鳥), 짐승, 새 등의 동물문양이 관찰된다. 이와 함께 발끝과 뒤꿈치 중앙 부분에는 불꽃문양, 바닥판에는 연꽃과 괴수(怪獸)문양이 확인된다. 금동신발은 삼국 시대 공예기술뿐만 아니라 고대인의 사후세계관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신발에 장식된 다양한 문양은 고인을 천상으로 인도하는 상징적인 역할을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전시는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의 형태와 문양에 대한 소개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신발에 담긴 다양한 문양을 세부적으로 관찰하고 상징적인 의미에 대해 상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보물로 지정된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 진품은 개막일부터 8월 1일까지 2주간만 전시되며 이후에는 재현품으로 대체하여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같은 무덤에서 출토된 모자도(母子刀) 역시 진품과 재현품이 함께 공개된다.

모든 전시 일정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여 운영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061-339-1125/061-337-0090)로 문의하기 바란다.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전시로 지역에서 발견된 중요 문화유산에 대해 학계와 일반인이 더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문화유산에 대한 조사·연구 성과를 공공자원으로 개방하여 국민에게 환원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우 기자  yung265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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