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청 앞 1인정당연설회 (사진=진보당)

서울시가 예상을 깨고 주택문제 해결을 위한 서울도시주택공사(SH) 사장에 다주택자 김현아 전 의원을 내정했다.

김 전 의원을 SH 사장으로 내정한 것은 주택문제 해결을 원한 서울시민 정서를 무시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내로남불의 질타를 받는 여당의 무능으로 당선됐다고 평가받는 오세훈 시장의 ‘어게인 내로남불’ 인사 정책이 민심 이탈을 예고하고 있다.

오인환 진보당 서울시당 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다주택자 김현아 후보자 SH 사장 내정 철회 촉구' 정당연설회를 가졌다.

오 위원장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 아파트와 상가 1채, 부산 금정구와 중구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1채 총 4채를 보유하고 있는 다주택자 김현아는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며 "그 외에 아파트 빌라 등 3개의 전세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서울시민 A 씨는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자리에 다주택자를 임명한다는 것은 내로남불 시즌2”라며 “민주당이 흑석 선생 김의겸 씨 때문에 받은 타격보다 국민의힘이 4채 선생 김현아 씨로 받을 타격이 더욱 클 것이다”라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성토했다.

고양시 주민 B 씨는 “지역구 고양정을 버리고 서울도시공사 사장에 지원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라며 “선거 때 낙하산으로 내려온 인사는 언제든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떠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개탄하며 “지역을 위해 헌신하는 지역정치인을 밀어주고 키워줘야 한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김현아 전 의원은 해명을 통해 부부가 열심히 모아 산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부동산 안정을 외친 내로남불 다주택자가 서울도시공사 사장을 노린다는 것은 서울시민의 정서와 동떨어졌다며 철저한 검증을 벼르고 있어 가시밭길 청문회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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