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오룡 병원장(사진=연세스타병원)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으면 초기 퇴행성관절염에는 주사치료, 중기에는 줄기세포 재생 치료를 받는다. 퇴행성관절염이 말기의 환자는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한다. 60대에서 70대까지는 퇴행성관절염 중기라도 인공관절 수술을 많이 한다. 고령의 환자에게는 줄기세포 치료의 재생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의하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환자는 2016년 65,544명에서 2019년 77,579명, 2020년 71,170명이었다. 2020년 감소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이 위축되어 병원을 찾는 환자도 줄었기 때문이다. 2020년 인공관절 환자 중 60대·70대 여성 환자가 68.2%를 차지했다. 여성의 인공관절 수술이 남성보다 많은 이유는 갱년기 이후 호르몬 변화 및 체중 증가, 무리한 가사 노동이 원인이다.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은 “퇴행성관절염 말기인 환자들의 무릎 통증은 걷기가 두려워질 정도로 굉장히 심하다. 인공관절도 기술의 발전으로 3D 맞춤형 인공관절이 있다. 양복이나 한복을 내 몸에 맞춰 주문하듯이 맞춤형 인공관절로 환자 본인의 무릎 사이즈로 제작한 인공관절 수술이 있다”고 알렸다.

 

3D 맞춤형 인공관절은 기존 인공관절 수술에 비해 장점이 많다. 3D 프린터를 이용하여 환자 개개인의 무릎 상태에 맞는 맞춤형 인공관절을 삽입하기 때문에 수술 정확도와 만족도가 높다. 또한 수술시간도 줄었고, 절개범위도 적기 때문에 회복 속도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의 인공관절 수술은 통계에 기반한 평균적인 위치에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평균치에 부합하지 않은 경우 부정확한 삽입에 의한 분리와 그에 따른 통증, 주변 조직 손상, 인공관절 수명의 감소 등 합병증의 문제가 있었다.

 

3D 맞춤형 인공관절은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환자의 무릎 내·외측의 세부 모양 정보를 도출하여 환자 무릎과 똑같은 모양의 인공관절을 제작해서 수술을 하기 때문에 수술 예후가 기존의 인공관절 수술에 비해 좋아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3D 맞춤형 인공관절 특허(특허청10-1738109 등 3건)를 발명한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은 “3D 맞춤형 인공관절은 수술을 받고 하루면 보조기를 이용한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안정적인 수술이다. 재활치료 후에는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관절염은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기 때문에 평소 전문의의 치료 및 근력강화 운동 등을 통해 무릎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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