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청 사진 제공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재민)과 양파산학연협력단(단장 이용재 교수)은 최근 양파 기계정식용 묘에서 시들음병 등의 병원균 감염으로 인한 고사주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정식포장으로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당부하였다.

 

양파를 육묘할 때 동일 포장을 2년 이상 사용할 경우 토양 내에 병원균(fusarium속 등)의 밀도가 증가하게 된다이 때 증가한 병원균은 기계정식용 육묘상자(육묘 트레이내 상토로 이동하고이듬해 육묘 시 이 트레이를 다시 재사용할 경우 병 발생률이 현저하게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병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매년 육묘상으로 사용될 포장의 태양열 소독 및 재사용 육묘 트레이의 소독 등의 조치가 필요한데양파 정식을 앞두고 있는 요즘으로서는 이들 방법을 적용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육묘상에서 나타난 병이 정식 포장에 감염되는 것을 최대한 방지해야 한다육묘 트레이에서 병이 나타날 경우 그 트레이 내의 묘는 정식하지 말아야 하며정식 전에 fusarium 균 방제 약제를 살포하여야 한다.

 

또한 기계정식 시 규격묘 생산을 위해서는 잎 절단이 필요한데상처 부위를 통해서 세균이 감염되면 식물체가 마르면서 죽을 수 있다따라서 잎 절단 후에는 항생제 등 세균 감염을 방지할 수 있는 약제를 적정 방법으로 살포해야 한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하인종 양파연구소장은 현재 기계정식용 양파 육묘를 하는 농가에서 시들음병 등 병해 발생으로 인해 고사주가 증가하고 있는데이를 방제하기 위해서는 병해가 발생한 트레이 묘는 심지 말아야 하며정식하기 전에 적용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병 발생 경감을 위해서는 연작 금지포장 태양열 소독재사용 육묘트레이 소독 등의 종합적인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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