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채굴 현장에서 나오는 석재(철광석)를 건설 현장 골재로 사용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철광석을 분해한 자갈에 모래를 섞은 콘크리트는 시간이 흐르면 부식 되니 조사가 필요하다고 이 회사 덤프트럭 기사로 근무했던 A 씨가 주장했다..

A 씨는 포천시 소흘읍에 있는 모 콘크리트공업 자회사인 S리소스회사가 철광석 채굴현장에서 나오는 45mm 크기의 파쇄 골재(폐철광석)를 포천시 소흘읍 거친봉이 길에 있는 본사로 운반한다는 것이다.

이후 운반된 철광석이 섞인 골재는 본사인 S사에 있는 크라샤를 통해 25mm로 다시 정제된 뒤 지역에 있는 레미콘회사에 공급된다고 밝혔다.

A씨 주장은 S콘크리트공업은 덤프트럭 40여 대를 보유한 회사로 계열사 레미콘회사에 골재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정상적인 골재 채취가 어려워지자 자회사에서 생산되는 폐석을 적당히 모래 등과 섞는 눈속임 방법으로 이득을 챙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생산된 골재는 여러 개 레미콘회사에 운반 공급되고 있어 문제가 있다며 철저한 조사가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더욱 큰 문제는 이들 부실자재를 고속도로를 비롯 교각, 지하철 현장에 납품하고 있다는 것이다.

A 씨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포천~세종 간 고속도로 공사도 이곳 자재를 사용하고 있어 조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레미콘 관련업자들은 “철 성분이 함유된 석재는 일반 골재와 달라 콘크리트 혼합용으로 사용될 경우 일정 기간이 지나면 빗물이 내부에 스며들어 콘크리트를 부식시키는 결과를 가져와 부실공사를 유발시키는 원인을 제공한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S 콘크리트 측 관계자는 “철이 함유된 석재가 들어오면 마그네틱이 설치된 선별기를 통해 철을 별도로 걸러내고 있다”며 “철 성분이 섞인 석재는 가격이 높아 철강석으로 판매하면 이익이 큰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인데, 굳이 낮은 가격의 골재용으로 반출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A 씨가 과거 회사와 법적문제로 앙심을 품고 일방적으로 음해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A 씨측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크락샤는 선별기능이 없고 회사측이 주장하는 철광석은 값어치가 없는 폐철광석으로 밝혀져 모든 답변이 거짓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포천시 관계 공무원은 콘크리트 불량 자재 위법사실이 밝혀지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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