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의 중문관광단지 일괄매각 우선협상 제안 관련…10일 첫 협상 시작

제주도, 중문관광단지 인수협상 돌입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공공기관 혁신계획에 맞춰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자산효율화 계획이 의결 22년.11월.11일 됐고, 이에 따라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7월 14일 제주도에 일괄 매각 우선 협상을 제안했다.

제주도는 도민 이익 극대화 및 제주 관광산업 활성화를 추진 방향으로 설정했으며, 허문정 기획조정실장이 총괄단장, 변덕승 관광교류국장이 실무단장을 맡은 ‘중문관광단지 인수협상단’을 구성하고 협상 대응을 준비했다.

10일 오전 제주도청 백록홀에서 열린 ‘중문관광단지 인수협상단 회의’에서 한국관광공사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혁신계획에 따른 매각 추진 원칙과 매각 추진 조건을 제시했다.

중문골프장을 포함한 중문관광단지 일괄매각을 원칙으로 하고, 매각 예정금액 평가방법은 공정한 자산평가에 의한 적정가격 산정을 조건으로 매각을 추진하며 협상기간은 2026년까지로 설정했다.

또한, 중문골프장을 포함한 중문관광단지 관리․운영에 종사하는 근로자 고용승계를 전제 조건으로 삼았다.

한국관광공사가 소유한 중문관광단지 매각 규모는 ▲중문골프장(18홀 규모) 토지 95만 4,767㎡, 건물 6,159㎡, 기타 클럽하우스 등 시설물 ▲도로, 공원, 주차장 등 토지 61만 2,567㎡, 건물 9,195㎡, 기타 입목·구축물 등이다.

제주도는 이날 회의에서 향후 협상을 위한 매각대상 세부자료 제공을 요청했으며, 이 자료를 기초로 도민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협상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제주도가 한국관광공사에 요구한 자료는 ▲매각대상 세부 물건현황 ▲중문관광단지 10년간 수익·비용 세부 현황 ▲임대 부동산 등의 목록 및 임대차계약서 ▲선임교 교량 최근 5년간 유지보수비용 및 정밀안전진단 내용 ▲최초 승인 당시 조성계획도 및 세부 내역 ▲각종 부담금 등 채무 현황 등이다.

앞으로 협상단 회의는 분기에 1회로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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