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남산골 한옥마을을 물들인 차와 음악의 향연

차 문화 미래세대 양성을 통해 배출된 20대 청년들이 주도하여 강진 청자와 떡차를 이용해, 서울 남산 국악당에서 찻자리를 펼쳐 참여했다.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중구 퇴계로 소재)에서 지난 4일 열린 ‘제19회 한중연(緣) 차와 글, 다가(茶歌) 콘서트’에서 이한영차문화원은 참여해 우리 차의 우수성을 선보였다.

이번 콘서트는 사단법인 한중문화우호협회가 주최하고 한중연문화관이 주관한 행사로, 한국과 중국의 문화 교류를 촉진하고자 기획됐다.

지난 4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김이곤 음악감독의 진행으로 열린 콘서트는 기타 안형수, 바이올린 황지인, 첼로 고진영의 연주로 청명한 가을과 어울리는 음악이 펼쳐졌다.

이번 콘서트는 한국과 중국, 양국의 문화 교류와 친선을 도모하고자 개최됐으며, 이 날남산골한옥마을을 찾은 시민들과 외국인들도 동참하며, 가을의 정취를 담은 음악과 차를 즐겼다.

이번 다가(茶歌) 콘서트에는 이한영차문화원에서 다산 정약용 선생이 즐겼다는 떡차를 강진 청자에 담아냈으며, 다식을 함께 제공했다. 특히 중국인들에게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한복을 입고 차를 내는 등 강진 차 문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한영차문화원(원장 이현정)은 한국차의 다부(爹父)라 불리는 이한영 선생의 제다법을 계승한 그의 현손인 이현정 원장이 운영하고 있으며, 다산 정약용이 사랑한 우리 차를 계승 발전하고 있다.

이현정 원장은 “이번 행사에 문화재청 ‘2023 국가무형문화재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차문화 미래세대 양성을 통해 배출된 20대 청년들이 찻자리를 운영하도록 했다”며 “우리 차는 다양한 문화와 어울리므로 앞으로 차와 음악, 차와 문학, 차와 음악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접목해 우리 차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대중화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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