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공동체 활성화·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책 읽는 광주광역시 동구, 주민 독서활동가 역할 톡톡

광주 동구가 주민이 주체가 되는 독서문화 확산과 독서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양성한 ‘주민 독서활동가’가 일선 현장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앞서 동구는 일상 속 독서 기회 확대와 사회적 독서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책 읽는 동구’ 사업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독서 교실’을 추진 중이다. 평소 도서관 방문이 어렵거나 독서 정보에 취약한 주민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를 초청해 그림책 낭독, 독서토론 등 다양한 독서문화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구는 지난 6월부터 ‘주민 독서활동가 양성’을 목표로 교육과정을 개설해 ‘2023 올해의 책’ 등 구민 권장 도서를 활용한 그림책 낭독, 독서지도, 책 놀이 등에 대한 이론과 독서지도 현장 사례에 대한 교육을 10주간 진행했다. 과정을 수료한 13명의 교육생은 관내 아동·노인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 학교, 동 행정복지센터 등과 연계한 ‘찾아가는 독서 교실’ 보조강사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특히 주민 독서활동가가 30대부터 6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으로 구성돼있는 만큼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인문도시 동구’만의 역량강화 사업을 이뤄냈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독서활동가 이측순(60)씨는 “직장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의미 있게 보내고 싶던 차에 동구에서 이런 교육 기회를 마련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평소 좋아하는 책을 매개로 아이들,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배울 수 있는 독서활동가로 참여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동구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주민 독서활동가들의 지속적인 역량 강화를 위해 심화 과정을 개설 운영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문도시정책과 인권인문사업계로 문의하면 된다.

임택 동구청장은 “일상 속 인문정신이 확산될 수 있는 ‘주민 독서활동가’ 양성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나눌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할 수 있게 돼 뿌듯하다”면서 “책을 매개로 주민 간 소통과 독서의 가치를 공유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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