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먹노린재

무안군은 최근 벼에 많은 피해를 주는 먹노린재가 발견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히며 이삭도열병 등과 함께 종합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먹노린재는 벼 줄기와 이삭을 빨아먹는 해충으로 간척지, 상습발생지 등에서 서식하며, 논두렁의 돌 밑이나 인근 산기슭의 낙엽 속에서 성충으로 겨울을 보낸 뒤 논 가장자리로 이동해 7월 중순 산란하고 이후 깨어난 어린벌레가 8월 초부터 벼를 흡즙해 피해를 준다.

먹노린재가 흡즙한 부위는 얼룩이 생기고 흡즙부위에서 자란 잎은 중간과 윗 부분이 말라 죽는 피해가 발생하며, 비가 적게 내리고 기온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거나 방제에 소홀하면 언제든지 발생량이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이삭이 나오기 전후에 피해를 받으면 출수하지 못하거나 이화명나방 피해 특징과 비슷한 백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피해가 심한 논에서는 수량이 70%까지 감소하므로 항상 주의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사전예찰 결과 일부 논에서는 먹노린재가 한 포기에 4~5마리씩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며“벼 아랫부위를 잘 살펴 먹노린재가 발견되면 적용약제 또는 유기농업자재로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고 방제 시 논 물을 뺀 후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살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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