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싸이클 마니아 4,000여명, 화천 DMZ 랠리 코스 73㎞ 질주

2022 화천 DMZ랠리

3년 만에 열린 화천 DMZ 랠리가 코로나19 이후 3년 간 침체됐던 지역경제의 ‘반짝 랠리’를 이끌었다.

2022 화천 DMZ 랠리가 지난 16일 총연장 73㎞에 달하는 화천 DMZ 코스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올해 대회에는 국내 마스터즈 대회에서는 보기 드물게 4,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출전했다.

참가자들은 이른 새벽부터 속속 출발지인 화천생활체육공원으로 집결해 이내 드넓은 운동장을 가득 채웠다.

몸을 푼 참가자들은 출발 그룹별로 운동장을 출발해 퍼레이드 구간을 거쳐 청소년수련관에서부터 본격적인 기록과의 싸움에 돌입했다.

북한강변을 질주한 참가자들은 순식간에 해산령을 정복하고, 평화의 댐을 경유해 한묵령을 넘었다.

많은 인원이 참가했지만, 주최 측의 안전관리와 교통통제 덕분에 대회는 무사히 마무리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그간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지역경제에 단비가 됐다.

우선 참가자 4,000명 전원에게 각각 화천에서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2만원 상당의 화천사랑상품권이 사전에 지급됐다.

이렇게 배부된 8,000만원 상당의 화천사랑상품권은 당일 지역 음식점과 상가, 숙박업소, 주유소, 카페, 편의점 등에서 사용됐다.

아울러 5,000여 명이 넘는 스텝과 자원봉사자 등 대회 관계자들을 위한 도시락과 간식, 각종 물품 구매 역시 지역에서 이뤄졌다.

일부 참가자들은 대회 개최 이전인 10월 초부터 코스답사를 위해 화천을 방문하기도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 DMZ 랠리가 전국 최고의 마스터즈 경쟁대회라는 명성을 유지하고, 지역경제 기여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내실있게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 화천 DMZ 랠리 자전거 대회는 화천군 주최, 군체육회, 군자전거연맹, 위즈런 솔루션 주관, 국방부, 화천경찰서, 군자원봉사센터 후원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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