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이하 해양과기원) 은 최복경 박사 연구팀이 최근 울릉도 해역에서 해양센서케이블을 통한 ‘실시간 해양감시 운용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
이번 운용시험은 연구팀이 개발한 ‘융합 실시간 관할해역 관측시스템’을 활용하여 울릉도와 독도를 잇는 89km 의 해양센서케이블 설치를 위한 시범 단계로 ,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가 위치한 울릉군 북면 앞 연안에서 실시됐다 .
연구팀은 수심 30m 에 음향센서를 부착한 해양센서케이블을 육상으로부터 1km 까지 설치하고 레이더, 선박 자동 식별장치 (AIS), 해양관측부이 , 수온 ‧ 염분 ‧ 압력계 (CTD), 위성 등 각종 관측장비가 보내오는 자료를 수신 및 분석함으로써 해양환경 ( 수온 , 염분 , 해 ‧ 조류 , 기온 , 기압 , 풍향 ‧ 풍송 , 수질 등 ) 및 인근 해역의 선박 이동에 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수행했다 .
또한 해양센서케이블 설치해역에서 실시한 해저면 지형 관측과 촬영된 수중 영상을 활용하여 ‘정밀 3 차원 해저면 실사 지형자료 ’ 를 제작하였으며 , 이를 향후 케이블의 유지 및 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다 .
이번 연구 성과는 융합해양과학 원천기술 확보 차원에서 해양센서케이블을 이용한 실시간 해양관측 네트워크망 국산화 개발 , 세월호사건이나 쓰나미와 같은 해양사고 / 해양재난 발생 시 보다 신속한 대응체계를 확립할 수 있는 ‘ 실시간 해양관측망 구축 ’ 기반을 마련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
해양과기원 최복경 박사는 “국가 해양영토 수호 및 관리의 상징성 , 그리고 울릉도 - 독도간 장거리 해양센서케이블 구축을 위하여 울릉도 - 독도해양연구기지 앞바다에서 해역 운용시험을 하게 되었다”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해역의 전방위적인 해양관측망 구축은 해양센서케이블을 활용한 시스템인만큼 기상 조건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
연구팀은 이번 해상시험의 성공으로 향후 울릉도 - 독도간 실시간 해양 관측망 구축이 가능해진 만큼 , 이를 활용하여 앞으로 동 ‧ 서 ‧ 남해 등 국내 전 해역에 해양관측망을 구축하게 된다면 , 국내 해양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
더불어 수중생명체 활동, 해일, 쓰나미, 태풍, 해양사고, 그리고 공동 어로구역에서 불법어로활동을 하는 선박에 이르기까지 , 국가 관할 해역 전체에 대한 과학적인 관리 ‧ 감시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한편 동 연구팀은‘해저음향케이블 활용 탐지기술’,‘레이더 및 AIS 기반 선박추적 기술’,‘해수유동 및 수온변화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해저케이블 관리 모니터링 기술’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가 관할해역의 연안환경을 실시간으로 관측·분석할 수 있는‘전방위적 융합실시간 관할해역 관측시스템’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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