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7월 23일 오후, '청년 CEO와 함께하는 창고 간담회'를 주최하여 창의적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창업에 성공한 청년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이들을 격려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자리에는 생활 속 창의적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연결해 창업한 지 3년이 채 안 된 20~30대의 청년 CEO 8명이 참석하여, 자신들의 창업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각 기업이 지닌 애로사항에 대해 자유로운 의견 교환을 하였다.
간담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애플 같은 세계적인 IT기업도, 애초에는 ‘허름한 창고’에서 시작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새롭게 도약하는 청년CEO들과 상품보관 창고 한편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라는 것이 어렵게 생각될 수 있지만, 생활 속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기 위해 시도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실질적 경험이 있는 여러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좀 더 현장감이 있는 정책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서 찾아오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청년기업인들은 정책 및 기업 정보의 부족, 인력난, 불필요한 관행 개선 등 기업 운영에서의 애로사항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제안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청년들의 의견을 주의 깊게 청취하고 안종범 경제수석과 함께 정부가 해결해줄 수 있는 부분과 앞으로 지원해 나갈 부분에 대해 꼼꼼하고 세심하게 답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봄이 어디 있는가 하고 산으로 들로 찾으러 다녔는데 못 찾다가 집에 와서 매화꽃을 보고 아 여기 봄이 있다고 알았다’는 시를 언급하면서, “창조경제도 이렇게 어렵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여러분과 같이 생활 속에서 큰 사업으로, 세계적으로 뻗을 수 있는 씨앗이 발견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창조경제를 실질적으로 이루어낸 청년 기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더불어 창업-성장-글로벌화-재도전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창조경제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창조경제 성공사례를 발굴하여 지원겠다고 약속하며, ‘창조경제타운 및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국민 누구라도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연결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를 마친 박 대통령은 테크노타운에 입주한 '펫츠비'에 직접 방문하여 창업 현장을 둘러보았다.
'펫츠비'는 지난 2012년 11월에 설립되어, 지난해에만 총 7억 원의 매출을 올린 기업으로 수의사가 검증하고 선별한 반려동물용 제품들을 회원들에게 정기적으로 제공해주는 ‘펫서브스크립션 커머스(Pet Subscription Commerce)’기업이다.
이 기업은 2013년 10월 당시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 창업 기획사의 지원을 받기도 하였는데, 창업 1년 6개월 만에 회원 수 2만 명과 월평균 방문자 수 3.5만 명을 돌파하여 ‘창조경제’의 성공을 보여주는 희망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박 대통령은 사무실에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이 회사에서 제공하는 시스템을 통해 청와대에서 기르는 ‘새롬이·희망이’를 위한 사료도 직접 골라보았다.
생활 속 작은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연결해 성공시킨 청년 창업가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정부는 필요한 부분에 대한 지원을 보강하고, 기업과 정부가 상호 협력하여 ‘창조경제’가 원활하게 실현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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