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인근 도로에 쌓여있는 건설 오니
건설현장 인근 도로에 쌓여있는 건설 오니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880-4번지 일대 양주 옥정 타운하우스 공사장이 건설폐기물 배출자 변경신고 미 이행 위반으로 ‘건설폐기물의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과태료 부과 처분을 받았다.

과태료 부과만 되고 폐기물처리 과정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건설폐기물 처리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미 없어진 세륜시설 오니가 다른 건설폐기물과 묶여서 정상적으로 배출됐다면 오니의 양이 얼마인지 추적하는 것은 수사권이 없는 행정공무원이 파악하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법의 사각지대를 노리는 환경파괴에 대한 철저한 행정처리가 필요한 이유다.

양주시 관계자는 이미 처분된 오니에 대해 업자가 적절하게 건설폐기물 처리업체에 처리했다고 들었다며 폐기물 업체를 확인 후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륜시설 미비로 생긴 건설오니 처리신고 누락으로 과태료를 받은 건설현장 인근 도로는 여전히 오니로 덮여 있었다.

공무원의 일회성 단속이 부른 환경오염은 생각보다 심해 보였다.

전기위험 표지가 무색하게 널브러진 전선줄이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전기위험 표지가 무색하게 널브러진 전선줄이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안전모 미착용 문제도 별반 달라져 보이지 않았다.

공사팀장은 끊임없이 안전모 착용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공사를 하는 현장 근로자는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아 대형사고의 위험에 노출된 상태였다.

널브러진 전선줄은 심각한 안전 불감증을 나타내고 있었다. 전기위험이라는 표지판이 알아서 조심하라는 경고처럼 보인다.

막바지 마감 공사에 대형 사고를 방지할 현장의 철저한 안전의식이 필요해 보였다.

저작권자 © HKBC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