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시민이 매일 이용하는 지하철. 올 한해 안전하고 편리한 지하철 운영을 위해 땀 흘린 최고의 일꾼들이 뽑혔다.
지하철 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 김태호)는 연말을 맞아 올 한해 5~8호선 각 분야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우수 직원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매년 말 선의의 경쟁을 통해 분야별로 최고의 기량을 가진 직원을 선발해 격려함으로써 역량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더불어 공사가 바라는 인재상에 대해 전직원이 공감하고 확산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이번 도시철도인 선발과정에는 ‘비상조치 매뉴얼 퀴즈대회’, ‘현장조치 행동매뉴얼 실무평가’ 등 비상 대응능력 평가항목을 추가했다. 부쩍 높아진 안전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고, 경진대회 형식을 가져와 즐기며 배울 수 있는 하나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공사는 전했다.
올해 최고의 기량을 가진 도시철도인으로는 ▴ 곽승범 대리 ▴ 김은겸 기관사 ▴ 서원우 선임주임 ▴ 박현석 선임주임 ▴ 마승국 대리 ▴ 최지영 대리가 각각 선발됐다.
   

행정달인 - 최지영 대리
마지막으로 행정 분야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소통혁신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최지영 대리가 선정됐다. 최지영 대리는 ‘스트레스 제로 休 연수프로그램’, ‘우리부서 최고 UCC홍보 공모전’, ‘도시철도 청년중역회의’ 등을 운영하면서 생동감 있는 조직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공사는 기관사, 역직원 등 고객접점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많아 최근 업무 스트레스 해소 방법에 대해 고민 중이었다. 가족까지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직원행복 프로그램을 내실화해 참여 직원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진 점을 감안, ‘행복한 직장만들기’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달인으로 선발됐다.
최지영 대리는 “올해 처음 시행한 부부동반 휴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에서 ‘살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설문내용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과분한 상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열정을 가지고 더 많은 분들에게 행복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휴생 인사처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는 공사의 모든 직원이 자랑스러운 도시철도인 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기회를 통해 직원들이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갖고 역량을 발전시켜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지하철이 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시설달인 - 마승국 대리
1996년 입사 이후 궤도분야 유지관리 업무를 해온 마승국 대리는 모터카 운전능력 경진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 중의 전문가로 통한다. 특히 남다른 아이디어를 가진 아이디어 뱅크로, PC침목 균열 보수보강방안을 개발해 PC강선의 부식 및 급격한 산성화를 막는데 큰 역할을 했다.
토목분야의 이론 및 이례상황 발생시 처리절차의 대면평가와 함께 전동차 승차감과 주행시 안전성에 영향을 주는 분기기 오류 검측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올해의 시설달인으로 선발됐다.
마승국 대리는 “20년 직장생활에 대해 돌아보기 위해 이번 선발대회에 출전했는데, 이런 영예의 자리에 설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보다 창조적으로 업무에 임해 회사의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술달인 - 박현석 선임주임
2000년도에 입사한 박현석 선임주임은 무선설비기사, 소방설비기사 등 기사 자격증만 8개를 보유할 만큼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한 전자분야의 유지관리 전문가로 손꼽힌다. 이용고객이 개집표기를 통과할 때 종종 겪었던 정체 현상을 운영프로그램 개선으로 해결하는 등 고객 불편을 줄여 서비스 향상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도입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을 비롯해 교통카드 발매기와 충전기, 개집표기 장애에 대한 조치능력 평가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얻어 기술달인의 자리를 차지했다.
박현석 선임주임은 “일하면서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를 동료들과 서로 공유하고 매뉴얼화하는데 보람을 느낀다”며, “일하면서 꾸준히 모아온 자료를 토대로 신속 정확하게 장애를 해결하여 시민들이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량명장 - 서원우 선임주임
850여명의 차량분야 직원 가운데 차량명장으로 선발된 서원우 선임주임은 1999년 입사해 16년 넘게 일선에서 전동차 정비 업무를 맡아온 정비 전문가다. 현재 고덕차량기지에서 5호선 전동차 운행 전‧후의 차량상태를 점검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예선과 본선을 거치는 동안 모든 부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서 선임주임은 특히 철도전문지식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전동차 제동, 출입문 고장상황시 응급조치 능력 검증 평가에서 탁월한 실력을 선보여 올해의 차량명장으로 선발됐다.
서원우 선임주임은 “2008년 예기치 못한 폭설이 내려 전동차의 주요 장비를 녹이며 밤을 꼬박 지새웠는데, 이른 새벽 전동차가 무사히 운행을 시작하는 것을 보며 느꼈던 희열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동차 정비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비스달인 - 곽승범 대리
곽승범 대리는 1996년 입사한 이후 지금까지 줄곧 역을 지켜왔다. 공덕역, 월드컵경기장역 등 혼잡역을 두루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수시로 역사를 순회하면서 안전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는 그를 보며 동료 직원들은 ‘원칙주의자’라고 입을 모았다.
서비스달인은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근무하는 만큼, 올해는 ‘이례상황시의 대응력’이 평가비중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안전 부분이 중요하게 다뤄졌다. 곽승범 대리는 역직원 핵심업무 퀴즈를 비롯해 비상상황과 고객응대상황 역할평가에서 타 직원보다 월등히 높은 점수를 얻어 당당히 서비스달인의 자리에 올랐다.
곽승범 대리는, “김포공항역에서 근무할 때 외국인 승객의 유실물을 신속히 찾아 돌려드렸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앞으로도 지하철 이용승객이 매우 만족할 수 있도록 더 부지런히 뛰겠다”고 말했다.
베스트기관사 - 김은겸 기관사
김은겸 기관사는 16년 넘게 5호선에서 전동차를 운전한 베테랑으로 지구 9바퀴 반에 해당하는 38만 3천km를 사고 없이 주행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전동차 운전관련 이론과 실기는 물론 이번에 추가된 이례상황 발생시 조치 능력부터 안내방송 기량까지 기관사가 갖춰야 하는 요건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얻어 1천 명 가까운 기관사 중 최우수 기관사의 자리에 올랐다.
김은겸 기관사는 “후배 기관사를 교육하면서 예전에 비해 나태해진 내 모습을 깨닫고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어 선발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며, “베스트기관사로서 자부심을 갖고 고객을 더욱더 안전하게, 약속된 시간에 모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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