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사 급식실 안전관리 부담으로 학교장과 갈등 심화, 본연의 업무 전념해야

경기도의회 김옥순 의원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김옥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0일 경기도교육청 감사관, 행정국, 안전교육관을 대상으로 실시된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영양사들의 급식실 안전관리 업무수행으로 인한 업무가중 문제를 지적하고 영양사들이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질의에서 김옥순 의원은 “학교 시설의 일부인 급식실의 환경점검, 보수·점검 의뢰 등 시설안전관리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할 업무들은 학교장의 책임임에도 불구하고 영양교사와 영양사에게 모든 업무를 전담시키고 있어 학교장과 영양사들 간의 갈등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영양사들이 업무 가중으로 인해 본연의 업무인 식단 관리와 급식실 위생 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급식실의 시설 개선, 예산 편성 등은 교육협력국이 담당하고 종사자 안전관리에 관한 사항은 행정국으로 이원화되어 있다 보니 인력 관리 지원의 측면에서 원활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고 지적하며, “영양사들이 급식실 안전관리를 떠맡고 있다가 만약 큰 사고가 발생할 경우 그 책임은 누가 질 수 있을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김옥순 의원은 “도교육청은 영양사들이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급식실 업무분장에 대한 중재에 나서야 한다”며, “급식업무 관련 공문을 시달함에 있어서도 일방적인 전달체계로 인한 업무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등 업무 개선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말하고, “학교급식실 안전점검 등 관련 업무를 수행할 안전담당자를 지정하여 학교장과 행정실, 영양사 모두가 업무로 인한 갈등을 겪지 않도록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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