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석유화학단지가 밀집해 있는 서산 대산지역의 대기오염도가 주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7월 24일 서산시에 따르면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삼성토탈, LG화학, 롯데케미칼, 현대오일뱅크는 대기오염도를 실시간으로 표출하는 전광판 2개를 최근 대산읍 명지사거리와 대산읍사무소에 설치했다.
전광판은 대산읍 독곶리와 동문동의 대기오염 측정소에서 측정된 이산화황, 미세먼지, 일산화탄소(CO), 이산화질소 등의 오염도와 통합 대기환경지수를 5단계로 구분해 표출한다.
황사와 오존 피해를 대비한 경보기능, 국민 행동요령 표출 기능도 갖췄다.
서산시는 지역 주민의 대기오염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4개 회사에 전광판 설치 협조를 요청했다.
이들 회사는 서산시의 이런 취지에 적극 공감하며 4억원의 설치 비용을 공동으로 부담했다.
서산시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설치된 전광판이 대기질에 대한 관심을 높일 뿐만 아니라 석유화학회사의 오염물질 배출 절감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HKBC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