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숙종)이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충북농업기술원 곤충생태원에서 ‘반딧불이(개똥벌레) 체험행사’를 무료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라져가는 정서곤충인 반딧불이의 복원기술을 홍보하고, 미래의 블루오션 영역으로 확대가 예상되는 곤충산업의 활성화를 위하여 개최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서 관람객들은 아름답게 반짝이는 2만여마리의 반딧불이를 체험장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행사장에서는 반딧불이의 완전변태 과정인 알, 유충, 번데기, 성충을 현미경으로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특히 여러 가지 색깔의 컬러 누에가 뽕잎을 먹는 모습과 농작물에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는 미국 선녀벌레, 꽃매미 등의 해충, 해충을 잡아먹는 식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행사참여 시간은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로 환상적인 반딧불이의 불빛의 절정은 8시 30분 정도부터 관찰할 수 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이번 행사가 어린이들에게는 반딧불이에 대한 배움의 기회를 갖게 하여 자연에 대한 동심을 심어주고,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추억을 되살려 향수를 달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되는 만큼 가족단위, 단체, 개인 등 보다 많은 관람객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충북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김이기 과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유용곤충과 해충, 천적 관계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해할 교육의 장이 될 것이며, 페이스페인팅과 나무반딧불이 만들기, 살아있는 곤충의 세계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볼거리를 높일 것”이라면서 “많은 분들이 체험행사에 참여하여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반딧불이의 발광은 루시페린이라는 물질이 체내 효소작용으로 산화하면서 빛을 내게 되는 데, 열을 동반하지 않는 이유로 ‘냉광’이라고도 불린다. 이 불빛은 구애의 신호로 수컷은 배의 5~6째 마디에서, 암컷은 5째 마디에서 빛을 내며 수컷이 내는 불빛은 암컷보다 두 배 가량 더 밝다.
알-유충-번데기-성충의 과정을 1년 주기로 반복하는 반딧불이는 유충 때 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하는 다슬기나 달팽이를 먹고 자라며, 10~15일 가량의 성충기에는 이슬을 먹고 사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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