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기존 단독(다세대)주택 등이 밀집된 저층주거지를 지역특성과 주민요구가 반영된 커뮤니티가 살아있는 정주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 개발 및 대상지 발굴하고자 실시한 『제5회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학생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하였다.
전국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학생공모전은 26개 대학, 231명의 학생이 참가하여 64개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지난 9월 22일 심사를 통해 대상 1점, 금상 2점, 은상 4점, 동상 13점, 총 20점의 수상작을 선정하였다.
지난 1월 23일 학생공모전을 공고하여 8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총 64개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학교별로는 13개 작품을 제출한 중앙대를 비롯하여 가천대, 홍익대, 한양대 등 총 26개 대학에서 참여하였다.

   

금상은 동대문구 청량리동 일대를 대상지로 한 ‘다시 일어서는 부흥주택 사용설명서(명지대, 이기현 외 1명)’와 성동구 금호동 일대를 대상지로 한 ‘행복을 밝히는 금호3가동’(한양대, 김민균 외 1명) 2작품이 선정되었다.
‘다시 일어서는 부흥주택 사용설명서’는 보존가치가 있고 커뮤니티가 살아있는 부흥주택단지가 단순히 환경정비를 위하여 재개발정비사업으로 사라질 위험에 있어 전면철거방식이 아닌 기존의 것을 가치 있게 바꾸어 특성화 마을로 브랜화해 가는 시도 등 시나리오의 전개가 의미있다는 평이었고,‘행복을 밝히는 금호3가동’은 주민들이 조합을 만들어 재개발(예정)구역에서 해제한 지역을 선택하여 마을환경개선을 위한 계획보다도 실행에 주안점을 두어 학생들의 시선 속에서 지속가능한 마을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구체적이고 적절해 보인다는 평이다.
은상에는 ‘익선마을 행복띄우기’(연세대, 송치훈 외 3명) 등 4개 작품이, 동상에는 ‘창신숭인 우리골목, 우리동네, 우리지역.’(성균관대, 김아름 외 4명) 등 총 13개 작품이 선정되었다. 서울시는 이번 학생공모전의 공정하고 내실있는 심사를 위해 관련 대학교수 및 전문가, 시민단체, 서울시 공무원 등 분야별로 다양하게 심사위원을 구성하였으며, 작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토론으로 대상 등 수상작을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작품 선정 후 작품심사평에서는 새로운 지역발굴에 노력이 필요하고 기존 수상작의 패턴을 차용하는 등 아쉬운 점도 있지만, 마을의 지역자산을 보존하고자 하는 부분과 세대간 교류를 통한 마을재생 및 주거환경관리사업을 연결하고자 하는 아이디어가 우수하고,사람, 장소, 과정중심의 통합재생을 위한 아이디어 구성 및 대안제시 등 횟수가 거듭될수록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에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구릉지인 서대문구 홍제3동 280-2번지 일대를 선택하여 기반시설이 취약하고 낙후된 구릉지마을을 단계적으로 마을을 활성화하는 구릉지 주거재생의 가능성을 열어준 ‘일곱빛깔 홍마루’(국민대 등 3개대학 연합, 김혜현 외 4명)이 선정되었다.
마을재생사례 답사, 주민 의견수렴 및 자치구 협의가 충실히 이루어져 마을현황, 문제점 도출 및 마을의 미래상을 제시하였고,
첫 번째 단계에서는 취약구역개선 위주의 우선요구사업 시행, 두 번째 단계에서는 문화촌 테마를 활용한 마을활성화 등 마을의 정체성을 가지기위한 재생, 세 번째 단계에서는 재생단계에서 벗어나 마을주민들이 자립하여 스스로 마을활성화하는 체계적인 내용으로 서울시에서 지향하고 있는 물리적ㆍ사회적ㆍ경제적 재생을 잘 담아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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