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에 따르면 추자도 외딴섬 추포도에 살고 있는 전직 수영 제주도 대표 출신이 제주시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최연소 잠수로 가입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잠수 신규 가입한 정소영씨 (1985년생, 만 29세)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수영을 시작하여 중, 고교를 거치는 10여년간 도내 각종 대회에서 메달을휩쓰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제주도를 대표하는 수영선수로 발탁되어 전국대회에서 동메달 를 따는 등 맹활약을 펼친 기록을 갖고 있다.
특히, 추포도에는 현직 잠수인 어머니 (지 모씨, 당 68세)가 40여년 동안 물질로 생업활동을 하며 섬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정씨도 어머니로부터 대(代)를 이어 잠수가 되기를 원했다.
뭍에 나와 생활하다 보니 늘 추자도 크고 작은 아름다운 섬들이 생각이 나고 어머니의 바다가 더 그리웠다고 한다. 결국 어머니의 깊은 뜻을 받아들여 신규가입을 함으로써 제주시에서는 최연소(종전 31세) 잠수가 되고 추포도에는 현직 모녀(母女)잠수 1세대가 탄생 되었다.
잠수 신규가입이 되면 잠수진료비(외래진료비 본인부담 전액)는 물론 잠수안전공제료(수협공제), 유색잠수복, 테왁보호망 등 다양한 잠수복지 시책에 대한 지원혜택을 받게 된다.
한편, 제주시 잠수 연령분포는 20대 1명, 30대 5명, 40대 44명, 5~60대 1,221명, 70대 1,015명, 80대 이상 296명 (70대이상 51%차지) 등 2,582명의 잠수들이 생업활동을 하면서 제주해녀 문화 계승발전과 강인한 어머니상 브랜드 가치의 명맥(命脈)을 이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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