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급속한 인구고령화로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CEO와 경제리더들이 서울에 모여 고령화의 사회·경제적 영향을 조망하고, 고령화 인구의 현명한 활용 및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도시 해법을 제시한다.
서울시는 10월 31일(금) 8시 30분부터 12시까지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2014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원순시장은 환영사에서 “지난해 여성·IT관련 MICE유치와 자연친화적 도시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자문을 받고, 한양도성·국악벨트를 조성해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DDP·세빛섬과 같은 현대적 랜드마크도 함께 개발했다”며 “그 결과 MICE 선도도시 입지를 굳힐 독일 패션박람회 B&B(Bread & Butter)와 2015년 ICLEI 세계총회 등을 유치했다”고 밝힌다. 아울러 거대한 석유탱크를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으로 바꾸는 ‘마포석유기지 재생프로젝트’도 주목해 달라고 덧붙인다.
올해 총회 주제는 ‘서울시의 스마트도시 해법: 인구고령화와 지속적인 경제성장(Seoul’s Smart City Solution: Aging Population and Sustainable Economic Growth)’으로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인구고령화의 사회·경제적 영향을 살펴보고, 인구고령화사회의 순기능과 이를 통한 신경제패러다임 구축방안을 모색한다.
또 ‘고령친화선도도시 서울의 비전’을 제시하고, 대응방안은 물론 고령친화산업과 미래인적동력 발전 및 활성화 방안도 논의한다.
아울러 서울의 선진 정보통신(ICT)기술과 뛰어난 인재풀을 활용해 조성 중인 ‘홍릉 스마트에이징 클러스터’에 관해서도 해외선진사례와 참여 위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문을 구할 계획이다.
   

총회는 총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되며, 시작 전 박원순시장은 서울시 어르신복지정책을 소개하고 홍릉 스마트에이징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밑그림을 발표한다. 이어 ▴도미니크 바튼 맥킨지앤컴퍼니 글로벌회장 ▴노부유키 고가 노무라홀딩스 및 노무라증권 이사회장 ▴마조리 양 에스퀠그룹 회장 ▴마르코 트론케티 프로베라 피렐리 회장 등이 스마트도시 해법을 발표한다.
첫 번째 세션은 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 세션에서 ‘리차드 스미스(Richard Smith)’ 핑커톤재단 이사장은 “은퇴는 인생 제2막이라는 새로운 비전이 될 수 있고 사회에 공헌하면서 적당한 임금을 받는 앙코르 커리어를 보유한 노년층들이 그동안 사회적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충족시키는 촉매역할도 가능”하다며 고령화의 긍정적인 측면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미국의 ‘출소자재활프로그램’, ‘리서브(ReServe)’ 등 노년층이 주체인 사회기여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이어 ‘앙뚜완 프레로(Antoine Frérot)’ 베올리아 앙비론느망 회장은 서울의 선도적인 디지털기술 활용해 스마트 솔루션을 구현하고 이를 통한 공공보건 강화, 보건비용 절감 및 노년층 생활편리성 증대 방안을 제안한다.
‘마르코 트론케티 프로베라(Marco Tronchetti Provera)’ 피렐리회장은 ▵핀란드(근로연수확대) ▵노르웨이(연금개혁·포용적인 직장환경 조성) ▵이탈리아(노년층 공공이동성,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도입) 등 유럽 우수사례를 소개하면서 서울을 위한 ‘인구 고령화 대처 방안’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노부유키 고가(Nobuyuki Koga)’ 노무라홀딩스 이사회장은 “의무퇴직연령을 높이거나 60~65세 근로자를 위한 재취업프로그램 지원, 청년대상 인생재무설계 교육”을 제안하며 일본 사례를 공유한다.
두 번째 세션은 을 주제로, 김묵한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이 ‘서울의 스마트에이징 혁신지구, 홍릉’에 대한 소개로 문을 연다. 김 연구위원은 홍릉의 연구역량을 활용해 스마트에이징 수요에 제때 대처할 수 있는 ‘스마트에이징 R&BD(연구개발사업화)기능 도입 계획’을 발표한다.
홍릉 스마트에이징 클러스터에 대한 조언도 이어진다.
‘도미니크 바튼(Dominic Barton)’ 맥킨지앤컴퍼니 글로벌회장은 홍릉스마트에이징 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선 ▵선도적 인재풀과 혁신문화 확립 ▵투자자-기업가-학자 협업네트워크 구축 ▵기업활동 장벽을 낮추는 인프라 조성 ▵국내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마틴 브루더뮐러(Martin Brudermüller)’ 바스프그룹 이사회 부회장은 홍릉 스마트에이징 클러스터는 실버경제에 중점을 두고 글로벌인재를 ‘유치(Attract)-영입(Add)-행동(Act)’하는 3A접근방식을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고령친화산업 육성에 관해서는 ‘롤랜드 부쉬(Roland Busch)’ 지멘스 경영이사회 멤버가 “고령층 대상 서비스산업 육성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은퇴자의 재능과 경험 활용한 신규산업을 지원해 서울의 경쟁력을 확대”하라고 조언하며, ‘니콜라스 월시(Nicholas Walsh)’ AIG 상임고문은 실버보험 데이터분석해 고령층의 다양한 의료, 안전, 재무적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고령친화 상품 및 서비스 개발하라고 제안한다.
서울의 의료관광산업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장-루이 쇼사드(Jean-Louis Chaussade)’ 수에즈 앙비론느망 CEO는 “서울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건강증진 방안을 내 놓고, 스마트솔루션 구현으로 고령층의 삶의 질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교육을 통해 고령화시대의 신 성장동력을 창출 할 것”이라고 조망한다.
세 번째 세션은 를 주제로 여성인력 및 고령인력활용 등에 대한 의견공유가 주를 이룬다.
먼저 ‘마조리 양(Marjorie Yang)’ 에스퀠그룹 회장은 “여성 친화적 인프라 강화를 통한 출산 후 노동시장 재진입과 일-가정 양립의 정책적 지원”을 저출산 개선방안으로 제시하며,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 인식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크리스토퍼 포브스(Christopher Forbes)’ 포브스미디어 부회장은 인구고령화에 대한 혁신적인 대안으로 ▵고령친화 인프라 투자(Invest) ▵고령친화정책 정보공유(Inform) ▵민간투자 활성화 인센티브 제공(Incentivize)’을 제안하고 노르웨이와 싱가포르 사례를 소개한다.
이어서 ‘생산성 증가가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인가’라고 화두를 던지며 이야기를 시작하는 ‘피터 잭(Peter Zec)’ 레드닷 사장은 창의성, 자율성 등 도시매력을 활용한 미래 도시 삶의 질 향상방법을 제시하며, ‘루돌프 슐레이스(Rudolph Schlais)’ ASL자동차과학기술(상해) 회장은 퇴직연령 후에도 전세계를 대상으로 활발한 경제활동을 펼치고 있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령인구 생산성과 사회공헌 가능성에 대해 짚어볼 예정이다.
세션종료 후에는 서울시의 국제도시 위상 제고에 힘쓴 ▴크리스토퍼 포브스(포브스 부회장) ▴루돌프 슐레이스(ASL 자동차 과학기술(상해) 회장) ▴로날드 앤더슨(보험금융서비스 컨설턴트) 등 3명의 SIBAC위원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
SIBAC은 2001년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2차례 연례총회를 개최해 금융·투자·관광·도시마케팅 등 총 258건의 자문을 받았으며 그중 220건(85%)를 시정에 반영했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실장(SIBAC 사무총장)은 “급속한 고령화사회가 수반하는 변화와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시킬 수 있는 산업·경제정책들을 모색해 지속가능한 신 경제 패러다임을 구축하겠다”며 “또 바이오헬스중개연구, 의료관광 등 특화된 고령친화산업 중심지 홍릉 스마트에이징 클러스터 조성을 서울형 창조경제 모델과 연계해 고령친화 국제선도도시 성장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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