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연근해 주요 어장 인근 침적폐기물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실시한 동해권역(강원도, 경상북도)의 침적폐기물 실태조사(49개 소해구, 108개 대표구역) 및 분포도 작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동해권역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폐기물량은 1,434톤(양식장, 항만, 어항 제외)으로 추정되며, 대부분은 유실되거나 방치된 폐어구·폐어망 등으로 그 중에서도 통발과 자망 등이 60∼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2년도에 남동해권역을 시작으로 2013년도에는 남해서부권역에 대한 연근해 침적폐기물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각각 4,190톤, 4,401톤의 폐기물량에 대한 추정 분포도를 작성하고 연근해 어장에 대한 침적폐기물 관리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에 세 번째로 실시된 동해권역 조사에서는 양방향 음파탐사 등 현장조사 결과와 재침적율 등 사후조사 결과를 토대로 침적폐기물 정화관리지표를 분석하여 중장기 관리방안을 수립하였으며, 조사 결과는 기초자료로서의 활용 가치도 높아 연안 어장 침적폐기물 수거처리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는 정화관리지표에 따라 산출된 결과를 토대로 중점관리해역(3년 주기), 일반관리해역(5년 주기), 일반해역(10년 주기) 등으로 구분하여 연근해 침적폐기물의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나아가 어장정보, 침적폐기물의 분포‧수거정보 등을 포함한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한 침적폐기물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오광석 해양수산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앞으로도 국내 연근해 주요 어장의 생태환경을 개선하고 수산자원을 회복하기 위해 침적폐기물의 실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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