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타결 등 급속한 시장개방에 대응하고 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림청 수출 지원사업이 대폭 확대된다.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올해 임산물 수출 5억불 달성을 목표로 ▲임산물의 안정적 수출기반 구축 ▲세계 최대의 소비국 중국시장 적극 공략 ▲수출국별 맞춤형 해외시장 개척 ▲수출 장애요인 해소·수출 확대 여건조성 등 임산물 수출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임산물의 안정적인 수출기반 구축을 위해 주산지 중심의 수출특화지역을 육성하여 공동 수출시설·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2013년 최초로 충남 부여(표고버섯), 2014년 충남 청양(밤)에 육성하였고, 올해는 경북 청도(감) 지역이 선정되어 현재 설계 중에 있다.

* ‘16년 수출특화지역 선정계획 : (4∼5월) 수요조사 → (9∼10월) 공고·선정

특히, 올해는 한·중 FTA 발효가 임박함에 따라 13억 중국 소비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중국 유망시장에 안테나숍(대형마트내 Shop in Shop)을 운영하여 시장 진출가능성을 점검하고, 마켓테스트(시험수출)를 통해 신규시장 진출에 대한 업체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수출 보험료를 신규로 지원하여 불확실성이 높은 중국시장에 대한 수출업체의 불안을 해소할 계획이다.

주요 수출국별로 시장여건, 환율을 고려하여 맞춤형 해외시장 개척사업을 추진하고, 새롭게 부상하는 할랄시장* 개척 등 수출국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의 오프라인 판촉뿐만 아니라 중국의 알리바바, 일본의 라쿠텐 등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노출빈도가 높은 TV 홈쇼핑 등 다각적인 판촉활동을 할 예정이다. 특히, 금년에는 목재류에 대한 해외시장 개척을 강화하여 섬유판과 같은 비교우위의 가공목재 수출을 촉진할 계획이다.

* 할랄 : 아랍어로 신이 허용한 것, 무슬림이 먹고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된 모든 것 총칭

임산물 수급사항·환율 등 수출여건을 고려하여 탄력적으로 수출물류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과잉 생산된 감, 밤의 수출촉진과 일본의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부진을 해소하기 위하여 물류비 인센티브를 추가로 신설하였다. 아울러, 우리 임산물이 수출상대국의 식품안전성 기준에 부합되도록 글로벌GAP, 할랄인증 등 해외인증비를 신규로 지원한다.

산림청 이순욱 임업통상팀장은 “FTA로 우리나라의 경제영토가 넓어지고 세계경제가 선진국 중심으로 완만히 회복되고 있는 만큼, 수출임업인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을 통하여 임산물 수출이 산촌경제를 활성화하는 신성장동력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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