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두선(53세)

서울시는 ‘2015년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분야’ 대상 수상자로 뇌성마비 1급을 이겨내고 각종 강연과 발표, 신문기고 등을 통해 중증장애인의 주체적이고 인간다운 삶을 추구하는 자립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 대표 ‘윤두선’씨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시는 학계, 전문가, 장애인단체와 전년도 수상자 등 총 14명으로 구성된 전문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올해는 대상부분 1명, 최우수상 2명(각 분야 1명씩), 우수상 3명(당사자부분 2명, 지원자부분 1명) 등 총 6명을 선정했다.

올해 장애인 당사자분야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윤두선 씨는 (뇌성마비1급, 남, 53세) 중증장애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2000년 장애인 잡지 ‘열린지평’에 입사해 장애인에게 가해지는 각종 사회적 차별을 세상에 알렸다.

2003년 우리나라 최초로 전동휠체어 수급권 확보 세미나를 개최하여 전동휠체어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의 당위성을 사회적으로 이슈화시켰고, 국내 최초로 전동휠체어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국토종단을 하면서 이후 전동휠체어가 건강보험 지원품목을 편입되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후,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를 결성하여 2004년부터 장애인의 탈시설은 주거지원과 자립생활훈련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자립 생활시설을 운영하고 15명의 장애인을 탈시설화 및 사회복귀 시켰으며 현재 4개의 체험홈을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시는 윤두선 씨가 중증장애인의 주체적이고, 인간다운 삶을 추구하는 자립생활 운동을 전개하여 장애인들의 권익향상과 복리증진에 기여하고 있는 노고에 감사하여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장애인 당사자분야 최우수상에는 시각장애인의 권익과 여성장애인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는 (사)한국시각장애인여성연합회 여성장애인어울림 센터장 전인옥 씨(시각 1급, 여, 54세)가 선정됐다.

전인옥 씨는 시각장애인들이 주로 종사하고 있는 안마 사업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였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직업창출을 위해 직업교육 사업을 진행하여 시각장애인의 자립에 기여했다.

더불어, 여성장애인대회 토론, 사회창안포럼, 인권교육, 동료상담사 양성교육 등을 통해 여성장애인 인권등을 위한 대외활동을 수행하여 여성 시각장애인 복지향상 및 인권증진에 노력한 공로가 인정 받아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장애인당사자 분야 우수상에는 전 서울장애인올림픽 주전골키퍼 국가대표 윤정열 씨 (뇌병변 2급, 남, 56세) 와 현재 가나안근로복지관 관장으로 재직 중인 백승완 씨 (지체2급, 남, 61세)가 공동 선정됐다.

장애인당사자 뿐만 아니라 장애인을 위해 노력한 시민과 단체에게 수여되는 장애인 인권 지원자 분야 최우수상에는 장애인시설에서 벌어지는 비리 및 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 이 중 장애인 인권 개선운동에 앞장선 비영리민간단체인 ‘장애와 인권 발바닥 행동’이 뽑혔다.

우수상에는 청각장애 2급 장애인으로서 2009년부터 동작구수화통역센터 센터장으로 근무해 오면서 장애인의 날 행사를 비롯해 수화문화제 행사 등에 참여해 의료, 법률, 사회생활 전 분야에 걸쳐 통역을 지원하고 있는 조준호 씨(남, 38세)씨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4월 18일(토) 오후 1시에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되는 제35회 장애인의 날 기념 「희망서울 누리축제」에서 열릴 예정이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해 각 수상자에게 직접 시상할 계획이라고 한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4월 장애인의 달을 맞아 장애를 극복하고 희망을 전하고 있는 시민과, 장애인을 위해 힘쓰고 있는 시민에게 서울시 복지상을 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서울시에서도 다양한 장애인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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