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공시의 차이점

일반철근의 안전품질을 국제수준으로 높이고, 새로 수요가 생기는 고강도 특수내진철근과 나사철근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철근콘크리트용 봉강 국가표준(KSD 3504)을 강화 개정한다.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10월 2일 철근 국가표준 개정안을 2개월동안 예고고시하였다. 철근 생산자, 시공사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여 내년 1월에 개정 고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근 국가표준(KSD 3504)의 주요 개정내용은, 철근에 불순물로 들어 있는 인(P), 황(S)의 최대허용값을 일본기준으로 엄격히 하고(0.050%→0.040%), 항복강도 상한값을 설정해서 취성파괴*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성을 강화하였다.

* 취성 파괴: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은 붕괴될 때 철근이 항복(엿가락처럼 늘어남)하고 콘크리트가 천천히 부서져야 안전을 확보하는데, 철근이 너무 강해서 콘크리트가 먼저 급속히 무너지는 파괴

고층건물(60m 이상)에도 띠철근으로 내진보강을 하지 않더라도 내진설계가 가능한 항복강도가 600 N/㎟ 이상인 고강도 특수내진철근(SD 600S) 기준을 세계 최초로 국가표준에 반영하였다.

또한, 철근 마디가 나사산 형태로 되어 있어 시공 시 철근 연결을 쉽게 할 수 있는 나사철근 기준도 신설하였다.

국표원 강병구 표준정책국장은 “이번 철근 국가표준 개정은 건물의 수명을 연장하고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지진에 대비하여 안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사회적 필요를 반영한 것으로, 첫째, 고강도 철근, 특수내진철근, 나사철근의 사용 확대로 건물의 안전성이 강화될 뿐 아니라 시공이 편리해지고, 둘째, 철근 사용량과 시공비 절감으로 아파트의 실평수는 늘리고 분양가는 낮출 수 있으며, 또한,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CO2를 줄이는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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