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가야는 지금의 경상남도 함안을 중심으로 한 나라였다. 남쪽으로 바다와 접해 있어 좋은 항구를 가지고 있었으므로 일찍부터 금관가야와 함께 일본과의 교통이 많았다.금관가야가 신라에게 532년에 멸망한 뒤에는 아라가야가 일본과의 교섭에서 중심이 되었던 듯하다.아라가야 왕궁터에서 대규모 토성과 목책 시설이 확인된 경남 함안에서 아라가야 시대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가마터와 토기 폐기장이 나왔다.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아라가야 토기 생산 거점으로 알려진 경남 함안군 법수면 우거리 산139-3번지 일대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강화에서 유물과 유적이 자주 발굴 되는 가운데도 강화 중성 주변에 전원주택 단지가 계속 조성되고 있다. 강화 옥림리 주택신축부지에 대한 발굴조사 중 옥림리 옥창돈대 부근에서 목책 치와 외항이 발견됐다. 고려 시대 8.1km에 달하는 흙을 다져 조성한 ‘강화중성’ 성벽에서 돌출시켜 쌓은 방어시설 치(雉)와 성벽 밖에 둘러 판 물 없는 도랑 외황(外隍)이 발견됨에 따라 강화도에 있는 고려 도성 전반의 보전, 정비 대책을 세워야 할 때이다.고려 조정은 1232년(고종 19년) 몽골 침략에 맞서 수도를 강화도로 천도하였다. 이후 강화는 1
고려 건국 1100주년을 맞이하여 hkbc가 취재 보도한 올 9월6일자 강화 흥왕리 이궁터 학술발굴조사에서 마침내 고려시대 건물지와 배수로, 석축 등의 시설물을 확인하였다.고려는 강화도로 수도를 옮기며 몽고의 침략에 대항하였으나 아시아에서 가장 큰 황룡사지 9층목탑이 소실되는 등 수난을 겪다 개경으로 천도하며 몽골의 반식민지 상태가 되었다. 강화는 전란의 위기 속에서 39년간 고려의 도읍지 역할을 했다. 산 속에 궁궐을 지으면 국가의 기업을 유지할 수 있다는 교서랑 경유의 진언에 따라 개경으로 천도하던 고
남한강과 합류하는 북한강의 끝자락에 위치한 경기 남양주시 운길산(610m) 중턱에 자리 잡은 수종사에서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모습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등산객이 즐겨 찾는 수종사의 사리탑을 문화재청이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57호인 ‘남양주 수종사 사리탑’은 석조 사리탑으로 ‘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보물 제1808호), 삼층석탑(비지정)과 함께 대웅전 옆에 자리하고 있다. 총 높이 2.3m로 전체적으로 8각을 기본 형태로 하여 2단을 이루는 기단(基壇) 위에 둥
6세기 초를 전후한 시기 전북지역에 신라의 진출과정과 가야와 신라의 역학관계를 알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되는 신라계 무덤이 무주 대차리 고분군에서 쏟아져 나왔다.이번 발굴은 신라의 전북 진출 시기를 6세기 중반으로 보는 학계의 견해보다 이른 시점에 서진했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무주군청과 군산대 가야문화연구소는 무주군 무주읍 대차리 일원 고분군을 발굴조사한 결과, 5∼6세기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라계와 가야계 석곽묘(石槨墓·돌덧널무덤) 11기를 찾아냈다고 27일 밝혔다. 이 중 2기는
경복궁의 서문 영추문이 43년 만에 전면 개방된다.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는 경복궁과 서촌 지역 방문 관람객들의 편의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경복궁의 서문 영추문(迎秋門)을 오는 12월 6일부터 전면 개방한다.‘경복궁 영추문’은 조선 시대 문무백관들이 주로 출입했던 문으로, 1592년 임진왜란 당시 경복궁이 화재로 소실된 후 고종 대 흥선대원군에 의해 재건되었다. 일제강점기인 1926년에 전차 노선이 부설된 후 주변 석축이 무너지면서 같이 철거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으나, 1975년 현재의 모습으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는 태조의 계비 신덕황후 강씨의 능인 정릉(貞陵, 서울 성북구 소재)의 재실 행랑채를 도서관으로 꾸며 관람객에게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마다 개방한다.‘신덕황후 도서관’은 기존에 야외에서 운영하던 간이도서관을 재실 행랑채로 옮기고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새롭게 구성한 공간이다. 지역 주민과 관람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장소로서, 지난 9월에 조성공사를 마치고 4주간의 시범 운영기간을 거쳐 토요일과 일요일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정릉이 태조비 신덕황후의 능인만큼 도서관
백제 성왕은 538년 협소한 웅진(熊津)을 버리고 넓은 들이 있는 곳에 보다 큰 도읍을 건설하기 위해 천도하였다.이 성은 부소산을 감싸고 있고 양쪽 머리가 낮게 둘러져 백마강을 향해 초승달의 형태를 보이고 있어 반월성(半月城)이라고도 했다. 조선시대의 기록에는 성터의 길이가 13,000여척이나 되며, 치소가 성 안에 있었다고 한다.문화재청은 12일부터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주관으로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의 하나인 백제 사비시대 왕궁터 ‘부여 관북리 유적’(사적 제428호) 발굴(시굴)조사를 시작한다.‘부여 관북
문화재청은 「이익태 지영록」, 「경주 황오동 금귀걸이」등 조선 시대 서책과 불교 조각, 신라 시대 금귀걸이 등 4건에 대해 보물로 지정하고, 보물 제455호인 ‘경주 황오동 금귀걸이’의 명칭은 ‘경주 노서동 금귀걸이’로 변경하였다. 보물 제2001호 「경주 황오동 금귀걸이 (慶州 皇吾洞 金製耳飾)」는 1949년 경주 황오동 52호분에서 출토된 귀걸이 한 쌍으로, 외형상 주고리[主環], 중간장식, 마감장식의 삼단으로 구성된 전형적인 신라 시대 5~6세기에 해당하는 유물이다.접합 부위가 매우 세밀해 눈으로는 잘 확인되지 않을 만큼 세공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10월 27일(토), 경기도 수원 화성 일원에서 주한 외국인 문화공감 프로그램 ‘유네스코 문화유산 탐방’을 진행한다.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에 거주하는 주한 외국인 중 누리소통망(SNS)에서 파급력이 큰 영향력자를 비롯해 유학생, 다문화 가정 등 80여 명이 전문 문화유산해설사와 함께 유네스코 유・무형유산을 골고루 체험한다.참가자들은 우리나라 성곽문화의 백미이자 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을 둘러보고, 무형문화유산인 ‘줄타기’ 공연을 관람한다. 아울러 한국의 우수한 역사와
중종의 계비 문정왕후가 불교문화를 후원한 회암사 약사여래삼존도가 보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은 16세기 문정왕후가 발원한 「‘회암사’명 약사여래삼존도」를 비롯해 조선 시대 불교 조각과 고려‧조선 시대 불교경전 등 4건에 대해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회암사’명 약사여래삼존도(‘檜巖寺’銘 藥師如來三尊圖)」는 1565년(명종 20년) 중종 계비 문정왕후(文定王后, 1501~1565)가 아들인 명종(明宗)의 만수무강과 후손 탄생을 기원하며 제작한 400점의 불화 중 하나로, 경기도 양주 회암사(檜巖寺)의 중창에 맞춰 조성된 것이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가야 문화유적지를 활력 있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오는 17일 경남지역 초‧중‧고 교원들과 함께하는 「2018년 가야 문화유산 알아가기 팸투어」를 시행한다.내년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는 김해·함안 등 가야 고분군은 최근 국가적으로도 관심이 커지고 있는 유적지로, 이번 행사는 이런 우수한 가야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살아있는 역사문화교육의 장으로 널리 알리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팸투어는 올해 일단 경남지역 교원 20명을 대상으로 시작해 2
문화재청은 조선 태조의 셋째아들로서 제1차 왕자의 난과 제2차 왕자의 난에 아우 방원을 보좌해 대군이 된 익안대군의 영정이 도난으로 일본으로 반출되었다가 18년 만에 전주이씨 종중의 품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에서는 2000년 1월경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전주이씨 종중(宗中)에서 도난당한 ’익안대군 영정‘(현재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29호) 1점을 지난달 회수해 10일 오전 10시 30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반환식을 개최했다. 익안대군(1360~1404)은 1392년 이성계가 즉위하자 익안군(益安君)에 봉해졌으며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작고 명인(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삶을 조명하는 「2018 명인오마주」 공연을 개최한다.올해 「명인오마주」공연은 매주 한 명의 명인을 선정하고, 그 명인이 평생을 바쳐 이룩한 예술세계를 영상·사진·음반 등을 통해 살펴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명인에게 직접 전수를 받은 제자들이 스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헌정공연도 함께 감상할 계획이다. 첫 번째 공연날인 13일에는 ▲ 뛰어
보물 지정 번호가 제2000호에 이르렀다. 문화재청은 김홍도가 57세 때인 1801년(순조 1년)에 그린 8폭 병풍인 「김홍도 필 삼공불환도」를 보물 제2000호로 지정하였다. 문화재의 종류는 유형문화재, 무형문화재, 기념물, 민속문화재로 나뉘며, 국보와 보물은 유형문화재 중에서 지정한다. 유형문화재 중 중요한 것을 보물로, 인류문화의 관점에서 볼 때 그 가치가 크고 드문 것은 국보로 지정한다. 국보와 보물의 지정은 소유자가 자긍심을 가지고 제도권 내에서 해당 문화유산을 적절하게 보존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데 그 취지가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6월 15일부터 7월 24일까지 몽골과학아카데미 역사학고고학연구소(소장 S.촐로온)와 공동으로 몽골 시베트 하이르한(Shiveet Khairhan/해발 2,500m) 유적 파지릭 고분(기원전 5∼3세기 무렵, 몽골과 러시아 알타이 산악 지역에 분포하였던 스키토-시베리아(초기철기 시대) 유목 문화기에 만들어진 돌을 사용한 무덤) 발굴조사를 진행하였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고대 동서문화 교류의 실체와 변화를 밝히기 위해 2016년부터 몽골 서부지역 알타이를 대표하는 유목문화인 파지릭 고분에 대한 발
고려 건국 1100주년을 맞아 고려사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가운데 강화도 흥왕리 이궁(離宮)터에 대한 첫 학술발굴조사가 이뤄진다.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고려 강도(江都 1232∼1270년)시기에 건립된 흥왕리 이궁터에 대한 학술발굴조사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흥왕리 이궁은 1259년(고려 고종 46년) 산에 궁궐을 지으면 국가의 기업(基業)을 연장할 수 있다는 교서랑(校書郎) 경유(景瑜)의 진언에 따라 강화도 마니산 남쪽에 세워졌다. 흥왕리 이궁터는 2000년 선문대학교 고고연구소에 의해 한차례 지표조사가 진
문화재청은 지난 7월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 된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현내리에 있는 「강릉 현내리 고욤나무(江陵 縣內里 고욤나무)」를 천연기념물 제554호로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내리 마을 주민들은 고욤나무를 성황당의 신목(神木)으로 여겨 정월대보름과 음력 동지에 마을의 안녕을 위해 성황제(城隍祭)를 지내고 있다.고욤나무는 민속적인 가치와 지역 문화재로서의 역사성이 큰 나무다.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보은 용곡리 고욤나무를 포함해 전국의 고욤나무 중에서도 현재까지 크기나 둘레, 수령 등에서 우위에 있다.
조선의 역대 왕과 왕비의 무덤인 조선왕릉은 총 42기가 있다. 조선 개국 초기에 조성되어 현재 북한 개성에 자리한 태조왕비 신의왕후 제릉과 정종후릉 2기를 제외한 40기의 왕릉이 서울 시내와 근교에 자리 잡고 있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40기의 조선왕릉중 양주 은릉과 함께 비공개 구역인 사적 제203호 파주 장릉을 오는 9월 4일부터 전면 개방(유료)한다고 밝혔다. 공개 제한지역이던 파주 장릉은 2009년 조선왕릉 세계유산 등재 이후 국민의 문화적 관심과 관람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 2016년 6월 17일부터
문화재청은 「포항 보경사 비로자나불도」와 「평양성도 병풍」를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친 조선 시대 회화 2점에 대해 보물 지정하였다. 포항 보경사 비로자나불도는 영조 18년(1742) 조선 후기 경상도에서 주로 활동한 승려화가 세 명이 왕실 안녕을 기원하며 그린 불화다.높이 3m에 가까운 대형 삼베 바탕에 붉은 물감을 칠한 뒤 인물·의복 등을 흰색 물감으로 그린 작품이다.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문수보살·보현보살·사천왕상 등이 둥글게 에워싼 원형 구도다. 비로자나불을 단족 주존불로 배치한 불화 중 이 작품이 가장 이른 시기에 제작됐다